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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MLB 메이저리그

    MLB, 2025시즌 시범경기 13개 구장에서 ABS 시범 운영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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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시범경기에 도입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애리조나 빌트모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시범경기 도입되는 ABS에 관해 취재진에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시범경기에 도입되는 ABS는 KBO리그처럼 공 전체를 기계로 판독하는 것이 아닌, 특정 공에 대한 이의제기가 있을 경우 판독이 이뤄지는 ‘챌린지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매일경제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가 시범경기 ABS 시범 운영과 관련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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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당 양 팀이 두 번의 도전 기회를 갖는다. 판정이 번복될 경우 기회를 유지할 수 있다.

    판독 요청은 투수, 포수, 타자만 할 수 있다. 벤치의 도움은 받을 수 없다. 요청은 심판이 판정을 내린 직후 이뤄져야한다. “심판들에게 1~2초 정도 시간을 허용하라고 했다”는 것이 사무국의 설명.

    판독 내용은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전체 23개 구장중 13개 구장에서 운영된다. 애리조나는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캔자스시티, 텍사스)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샌디에이고, 시애틀)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화이트삭스, 다저스) 굿이어볼파크(신시내티, 클리블랜드) 솔트 리버 필즈(애리조나, 콜로라도) 다섯 곳이며 플로리다는 TD볼파크(토론토) 베이케어 볼파크(필라델피아)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양키스) 레콤파크(피츠버그) 퍼블릭스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디트로이트) 해먼드 스타디움(미네소타) 클로버파크(메츠) 로저 딘 스타디움(세인트루이스, 마이애미)에서 ABS가 운영된다.

    구장마다 ABS 운영 여부가 다르다보니 팀별로 경험하는 경기 수도 차이가 있다. 시카고 컵스처럼 7경기만 ABS를 경험하는 팀도 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처럼 29경기에서 ABS를 경험하는 팀들도 있다.

    애리조나의 경우 팀당 평균 21경기, 플로리다는 19경기를 ABS와 함께 치른다. 전체 시범경기의 60% 이상이 ABS로 운영된다는 것이 사무국의 설명이다.

    ABS의 가장 중요한 관건인 스트라이크존의 높이의 경우 선수 신장의 27%부터 시작해 53.5%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애리조나 가을리그를 시작으로 여러 레벨의 마이너리그에서 ABS를 운영해오며 시스템을 개선해왔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ABS가 도입된다는 것은 정규시즌 도입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사무국 관계자는 “가장 빠르면 2026년 도입되겠지만, 보장된 것은 없다”며 정규시즌 ABS 도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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