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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상대하는 한화 김경문 감독 "류현진 2이닝 40구 예정…플로리얼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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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김경문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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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나와(일본)=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정형화된 라인업을 원하고 있다.

    한화는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고친다 구장에서 KT위즈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한화 김경문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화는 지난 25일 KIA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그럼에도 김경문 감독은 만족하기 보단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찬스를 만들어 놓고 적시타를 생산하는 것에 좀 적극적이어야 될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아쉬웠다. 144경기 중 이런 경기들은 정말 많이 찾아오는데, 강팀들은 그런 찬스를 잘 살린다"며 "매번 그 찬스를 살릴 순 없겠지만,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오늘 한화는 KT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에 뒤를 이어 김도빈-주현상-한승혁-이태양-정우주-성지훈이 등판할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은 2이닝 정도만 던질 것이다. 투구 수는 40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스프링캠프에서 심우준을 리드오프로 내세우는 등 여러 타순을 실험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이)진영이가 나가는데 나머지 경기에선 안치홍 선수도 할 수도 있고, 지금처럼 심우준 선수가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또 1번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 1번 타자에 대해 확정지은 것이 없고, 조금 더 열어 놓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범 경기 들어가면 타선이 자주 바뀌는 건 별로 안 좋다고 보기에 한국에 돌아가면 고정된 타선이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외인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영입했다. 플로리얼은 수비와 주루에 장점이 있는 선수로 알려졌다. 허나 이번 스프링캠프 첫 실전이었던 22일 한신 타이거스 2군과의 경기에서도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25일 KIA와의 경기에서도 결승타를 때리는 등 타격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좋다. 타격도 걱정 안 해도 될 정도다. 지금 한국 투수들을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잘 적응하고 있고, 시합 때는 좀 더 공격적으로 스윙한다. 이건 우리 젊은 타자들도 좀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운드 보강에 이어 정우주와 같은 젊고 유망한 선수들도 합류하면서 뎁스가 두꺼워졌다. 물론 디펜딩 챔피언 KIA만큼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으나 충분히 탄탄하고 좋은 뎁스를 구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KIA와 같은 좋은 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우리 불펜들이 지금 분위기로 계속 간다면 약한 불펜이 아니다. 어느 팀과도 해볼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그러니까 강팀이 되야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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