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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아 고, 싱가포르에서 우승 축배…LPGA 투어 통산 23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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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리디아 고가 2일 끝난 LPGA 투어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밟았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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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디아 고(28·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3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마수걸이 우승이다.

    리디아 고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에서 열린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이로써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모든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정상을 밟았다. 우승상금은 36만달러(약 5억2000만원)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올 시즌 마수걸이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23승째를 신고했다. 현역 선수 최다승도 굳건히 지켰다.

    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전반 내내 핀을 확실하게 공략하지 못하면서 10언더파를 유지했다. 3번 홀(파3)에선 티샷을 컵 3m 근처로 보냈지만,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춰 버디를 잡지 못했다. 이 사이 8언더파의 지노 티띠꾼(22·태국)이 버디 2개를 잡아 리디아 고를 1타 차이로 쫓았다. 같은 챔피언조의 찰리 헐(29·영국)은 경기 초반 버디 찬스를 계속해 놓치면서 스스로 페이스를 잃고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리디아 고의 지루하던 파 행진은 6번 홀(파4)에서 끝났다.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핀을 공략해 버디를 잡았다. 이어 파3 7번 홀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뒤 8번 홀(파5)에서 다시 오르막 3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4타 차이로 달아났다.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리디아 고는 후반 들어서도 흐름을 놓지 않았다. 파4 11번 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타수를 만회했다. 이어 파3 15번 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준우승은 나란히 9언더파를 친 티띠꾼과 후루에 아야카(25·일본)가 차지했다. 임진희(27)는 7언더파 공동 4위,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달렸던 김아림(30)과 2021년 우승자인 김효주(30)는 6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최혜진(26)은 5언더파 공동 11위,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 정상을 밟았던 고진영(30)은 유해란(24)과 함께 3언더파 공동 18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향(31)과 양희영(36)은 2언더파 공동 21위다.

    싱가포르=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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