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압박-도움-쐐기 '3종 세트'…토트넘 골 모두 손흥민 발에서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의 이 패스가 유로파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토트넘을 구하는 발판이 됐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터트린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그간의 우려와 비판을 완전히 지워버렸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 3:1 알크마르/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좀처럼 0의 균형이 깨지지 않던 전반 26분, 손흥민이 빠르게 달려와 압박하자 당황한 수비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합니다.

손흥민을 맞고 굴절된 공은 솔란케를 거쳐 오도베르에게 연결됐고, 토트넘의 값진 선제골로 이어집니다.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을 위해선 두 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절실함은 경기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전반 막바지, 서로 프리킥을 차겠다고 다투는 동료들을 진정시켰고, 팀을 위해 묵묵히 뛰는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는 결과로도 이어졌습니다.

후반 3분, 페널티박스 왼쪽, 일명 손흥민존.

충분히 자신이 직접 슈팅할 수도 있었지만, 조금 더 좋은 위치에 있던 매디슨에게 패스해 추가골을 도왔습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2번째 도움.

알크마르는 후반 18분 만회골을 만들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지만, 10분 뒤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된 패스는 토트넘의 쐐기골로 이어졌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자신보다 9살 어린 오도베르를 번쩍 안아 올리며 축하해줬습니다.

1·2차전 합계 3-2로 이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8강에 올랐습니다.

다섯 번의 슈팅과, 두 번의 키 패스 그리고 도움까지.

이날 손흥민은 주장의 역할도, 선수의 역할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손흥민은 모든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습니다. 그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는 팀을 위해 정말 열심히 합니다.]

최근 손흥민이 부진하다며 날 선 비판을 해온 현지 언론도 주장으로서 세 골 모두 관여했다며 손흥민에게 높은 평점을 줬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FootballFanz']

[영상편집 박인서]

이예원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