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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가 수개월 자신을 괴롭히던 아킬레스건 통증이 악화돼 A매치 때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을 거르고 독일에서 재활하기로 한 가운데 그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 바람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일정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8강 상대가 이탈리아 인터 밀란이라는 점을 주목받고 있다.
김민재가 지난 2022-2023시즌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1년간 뛰며 33년 만에 팀의 우승을 이끌고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를 수상했기 때문이다.
뮌헨 구단은 "당분간 김민재를 활용할 수 없다"고 밝힌 뒤 "금요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확인했고 '그가 너무 오래 재활하지 않기를 바란다. 몇 주 갖고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뮌헨 구단은 이어 "이런 이유로 김민재는 다음 주에 열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예선에 참가하는 것을 취소해야 했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일단 수술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다행이다. 휴식과 치료, 재활을 통해 이번 시즌 안에 돌아올 수 있다는 뜻이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가 치료와 함께 휴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이미 너무 많이 뛰었기 때문에 앞으로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걱정스런 정도가 아니길 빈다"고 했다.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 겨울 휴식기 전까지 분데스리가 15경기를 비롯해 뮌헨이 치른 공식전 24경기를 전부 선발로 나서는 '철강왕' 행보를 선보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선 아킬레스건 통증이 더 커진 듯 1월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전과 2월 챔피언스리그 셀틱전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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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는 전반기 뮌헨 수비수들의 연쇄 부상에 따라 김민재를 뛰게 하려는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뮌헨은 그를 훈련을 쉬게 해주거나 비중이 덜 중요한 경기에서 빼는 등 계속 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숙명의 한판 승부였던 레버쿠젠과의 두 경기 뒤 탈이 난 것으로 보인다.
뮌헨의 목표는 김민재가 다음 챔피언스리가 경기인 4월 9일과 17일 열리는 인터 밀란과의 8강 1~2차전을 소화하는 것이다.
특히 8강 상대팀이 인터 밀란이라는 게 눈에 띈다.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 뛸 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민재 스스로도 최근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나 세리에A 시절 만큼은 아닌 것으로 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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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은 세리에A 명문으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하칸 찰하놀루, 마테오 다르미안 등 2년 전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이 여전히 선발 혹은 중요한 로테이션 멤버로 뛰고 있다. 이에 더해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에서 우승을 합작했던 피오트르 치엘린스키가 인터 밀란으로 이적해 활약 중이다.
상대가 이탈리아 팀인 만큼 김민재가 더필요한 셈이 됐다. 공교롭게 김민재는 지난해 3~5월 다이어에 밀려 벤치로 내려갔을 때 수비수들 나이가 많아 교체가 필요한 인터 밀란 이적설에 빠지기도 했다.
뮌헨은 인터 밀란을 이기면 리그페이즈에서 만나 패했던 FC바르셀로나 만날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인터 밀란을 넘어야 그 다음을 생각할 수 있다.
세리에A를 경험한 김민재의 수비 능력이 필요한 이유다. 실제 독일 매체인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김민재가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인터 밀란전을 잘 할 수 있다"고 평했다.
사진=연합뉴스 /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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