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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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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절친들 '막장 행동' 나왔다...'2년 만의 복귀전' 알리, 투입 10분 만에 퇴장→'상대팀' 워커는 퇴장 만류로 '비판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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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예상치 못한 상황에 손흥민의 ‘절친’들이 함께 비판을 받고 있다.

코모1907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9라운드에서 AC밀란에 1-2로 졌다. 전반 33분 코모의 루카스 다 쿠냐가 선제골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코모는 후반전에 크리스천 풀리식, 티자니 라인드르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그리고 이날 패배의 원흉 중 한 명으로 델레 알리가 꼽히고 있다. 알리는 후반 36분 교체 투입되며 코모 데뷔전을 가졌다. 또한 2년 만의 공식 복귀전이기도 하다. 그간 알리는 잦은 부상으로 인해 잊힌 선수가 됐다. 하지만 드디어 감격적인 복귀전을 치르며 코모의 동점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코모의 추격 의지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은 알리다. 알리는 후반 추가시간 AC밀란 후벤 로프터스 치크의 발을 밟는 파울을 범했다. 이에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알리의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그의 복귀전은 최악의 결과를 낳았고, 코모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무너졌다.

경기 후 코모의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은 분노했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알리가 가진 경험을 고려했을 때, 오늘 경기에서 나온 퇴장은 심각한 실수다. 우리는 2-2 동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 그는 중요한 순간에 팀을 10명으로 만들었다”며 “알리는 여전히 많은 발전이 필요하며 이런 실수는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라며 비판했다.

알리는 과거 잉글랜드와 토트넘의 미래를 책임질 축구 천재로 평가받았다. 남다른 축구 센스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토트넘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게으른 모습을 자주 보이며 자신의 능력을 감퇴시켰다. 이후 알리는 2022년 에버튼으로 이적해 반전을 노렸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는 어린 시절 열악한 가정 환경으로 인해 발생한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축구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배경에 따라, 이날 알리의 복귀전은 축구 팬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퇴장으로 감동은 파괴됐고, 알리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알리의 퇴장과 관련해 비판을 받는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바로 AC밀란의 카일 워커다.

워커는 알리의 퇴장 여부에 관해 온필드 리뷰가 진행되자,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퇴장이 선언되자, 주심에게 퇴장이 아니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축구 경기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일반적으로 상대 선수의 퇴장을 말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래야 자신의 팀이 수적 우세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워커는 주심을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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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가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는 토트넘 홋스퍼 시절의 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워커는 과거 알리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옛 동료를 적으로 마주했다.

그런데 알리가 2년 만의 복귀전에서 퇴장을 당했다. 이에 따라 워커에게 동정심이 생겼고, 절친한 옛 동료를 위해 주심을 만류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워커의 이러한 행동은 AC밀란 팬들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다. 알리가 2년 만의 복귀전에서 퇴장당한 것은 안타까울 수 있지만, 워커의 동료인 치크가 부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파울을 당했다. 이에 따라 알리의 퇴장은 마땅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워커는 현 동료가 아닌, 옛 동료를 생각하는 마음이 앞섰고, 프로답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워커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라이트백으로 활약했다. 엄청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측면 공격수들을 제압하는 유형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노쇠화로 인한 부진에 빠지며 주전에서 밀렸고, 지난 1월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모두 손흥민의 절친이기도 하다. 알리와 워커는 토트넘 시절 나란히 손흥민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했다. 두 선수 모두 토트넘을 떠났지만 손흥민과 친분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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