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또 졸전의 모습이었다. 무기력하게 풀럼에게 패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풀럼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0승 4무 15패(승점 34)로 13위를 유지했고, 풀럼은 12승 9무 8패(승점 45)로 8위로 올라섰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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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직전 AZ 알크마르와 유럽 대항전 풀타임을 소화했기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답답한 흐름 속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경기장을 밟았다. ‘조커’ 역할을 맡았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티스 텔-도미닉 솔랑케-브레넌 존슨, 이브 비수마-아치 그레이-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스티니 우도지-벤 데이비스-크리스티안 로메로-제드 스펜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출전했다.

풀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울 히메네스, 윌리안-에밀 스미스 로우-알렉스 이워비, 산드로 베르게-안드레아스 페레이라, 안토니 로빈슨-칼빈 배시-요아킴 안데르센-티모시 카스타뉴, 베른트 레노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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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은 풀럼의 흐름이었다. 토트넘은 텔-솔랑케-존슨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좀처럼 볼을 잡지 못하며 고전했다. 오히려 풀럼이 윌리안, 로우, 이워비, 페레이라로 이뤄진 2선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갔다.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친 두 팀. 토트넘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존슨, 비수마를 빼고 손흥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했다.

풀럼 또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8분 히메네스, 이워비를 빼고 호드리구 무니스, 아다마 트라오레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토트넘은 5분 뒤 로메로를 빼고 제임스 매디슨을 투입했다.

토트넘이 풀럼을 위협했다. 후반 23분 우측면 텔이 안쪽으로 파고든 뒤 크게 감아 차는 슈팅을 시도했다. 레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흐른 볼이 매디슨을 거쳐 솔랑케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높게 떠올랐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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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도 반격했다. 후반 30분 우측면 로우의 크로스를 비카리오 골키퍼가 쳐냈다. 흐른 볼을 박스 앞 윌리안이 잡은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두 팀은 다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풀럼은 후반 27분 톰 캐어니를, 토트넘은 후반 32분 윌슨 오도베르를 투입했다.

0의 침묵을 깬 쪽은 풀럼이었다. 후반 34분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뺏은 뒤 좌측면에서부터 공격이 이어졌다. 크로스 후 이어진 공격에서 박스 안 무니스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가져가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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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이어간 풀럼이 격차까지 벌렸다. 후반 42분 교체 투입한 라이언 세세뇽에게 실점했다. 풀럼의 레노 골키퍼가 한 번에 전방으로 패스를 넘겨줬고, 세세뇽이 수비 경합을 이겨낸 뒤 박스 안쪽에서 슈팅을 이어가며 골망을 갈랐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세세뇽, 친정팀에 제대로 비수를 꽂았다.

토트넘은 결국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무기력한 모습 속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토트넘은 리그 3경기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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