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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에 위치한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매킬로이와 스폰이 나란히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2,500만 달러(약 3,630억 원)로, 우승자에게는 450만 달러(약 65억 3,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그러나 해가 지면서 더는 진행할 수 없었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현지 시각 17일 오전 9시, 한국 시각 17일 오후 10시에 시작된다.
3라운드까지 선두 스폰에게 4타 뒤진 공동 5위였던 매킬로이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때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스폰이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연장 승부로 향하게 됐다.
스폰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에 다가섰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매킬로이에게 따라잡혔다.
세계랭킹 2위인 매킬로이는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6년 만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28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그는 올 시즌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린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랭킹 57위인 스폰은 2022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메이저급 대회로 평가받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그의 커리어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연장전은 TPC 소그래스의 시그니처 홀인 16번(파5), 17번(파3), 18번(파4) 홀에서 진행된다. 세 홀의 합산 스코어로 승부를 결정하며, 동타가 나올 경우 17번, 18번, 16번 홀 순서로 서든데스 방식의 연장전이 이어진다.
이 방식은 2014년부터 도입됐으며, 2015년 대회에서는 리키 파울러가 16~18번 홀 연장 후 17번 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연장전에서도 극적인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김시우(30)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8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22위까지 올라섰던 김주형(20)은 최종 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안병훈(34)은 2오버파 290타 공동 52위, 임성재(27)는 6오버파 294타 공동 6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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