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은 3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한국 대표선수로 참석했다. 손흥민이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과 나눴던 이야기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이근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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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사진 오른쪽).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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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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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첫 A매치를 앞두고 있다.
Q.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소화하면, 이운재와 함께 한국의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3위로 올라선다. 현재 131경기에서 51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19일 팔레스타인전에선 한국의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A매치에 나설 때마다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나는 여기서 만족하고 싶지 않다. 더 할 수 있다. 내가 받은 걸 항상 돌려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걸 최대한 많이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많이 돌려드리고 싶다.
훈련 중인 손흥민(사진 맨 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이근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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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속팀 일정이 대단히 빡빡하다. 최근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병행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교체 출전하는 횟수가 늘었다. 일각에선 손흥민의 체력에 우려를 표한다.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나.
전혀 없다. 체력 상태는 아주 좋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내 몸 상태는 어느 때보다 좋다. 최고다. 올 시즌 토트넘의 경기 수가 많다. 소속팀 감독께서 좀 더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하시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내 체력엔 전혀 문제가 없다.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팀에 처음 들어온 선수들을 보면 옛날 생각이 난다. 내가 대표팀에 처음 들어왔을 때다. 선수들에게 얘기하는 건 “너무 쑥스러워하지 말라”는 거다. 자기 플레이가 안 나올 수 있는 까닭이다. 제 기량이 안 나오면, 본인은 물론 팀도 손해다.
대표팀은 한국에서 축구를 가장 잘하는 선수가 모인 팀이다. 그런 선수들이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을 합친다. 그 시간은 길지 않다. 매우 짧다. 단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자신이 꿈꾸던 기회를 쑥스러움과 숫기 없는 모습으로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선수들에게 이번에도 이 얘기를 했다. 후배들이 서로 잘 지내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때면 주장으로서 뿌듯하다. 앞으로 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훈련 중인 손흥민(사진 오른쪽). 사진=이근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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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토트넘 손흥민과 대표팀 손흥민은 다른가.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어떤 의미인가.
어떻게 설명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도 어릴 적 큰 꿈이었다.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대표팀은 꿈보다 훨씬 큰 존재인 것 같다. 대표팀은 내게 그런 자리다. 정말 소중하다. 소중한 만큼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이번에도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잘 해보겠다.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
Q.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오만전에선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웃음). 내가 대표팀에서 해야 할 역할들이 있다. 경기를 치르다 보면 기회가 생긴다. 이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야 한다. 이게 내 역할이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자 한다.
[고양=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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