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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일)

中 ‘폭싹 속았수다’ 또 몰래 본다, 리뷰만 3만건…“이젠 도둑시청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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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무단 도용에 불법 시청까지…‘폭싹 속았수다’ 중국 불법시청

박보검-아이유. 아이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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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불법 시청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1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내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 ‘폭싹 속았수다’ 리뷰가 3만 건이나 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중국에서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불법 시청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문제의식조차 없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이다.

서 교수는 “지난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때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이제는 중국 내에서 해외 콘텐츠 도둑 시청이 일상이 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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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단순한 불법 시청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에서는 K콘텐츠에서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무단으로 사용하거나, 짝퉁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한국 콘텐츠를 불법적으로 소비하면서도, 한류에 대한 견제와 억지 주장을 멈추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가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서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기 전에, 먼저 타국의 콘텐츠를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칠레, 멕시코, 터키, 필리핀, 베트남 등 전 세계 41개국 넷플릭스 TOP 10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질수록, 중국 내 불법 시청과 무단 도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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