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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손흥민을 잔류시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깜짝 회동한 사실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가 지난 19일(한국시간) 포체티노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레비 회장이 영국 런던에 한 카페에서 회동하는 모습이 팬들에 의해 포착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현 감독의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다니엘 레비 회장이 전 토트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함께 런던의 한 카페에서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이는 런던 북부 하들리 우드의 커피숍 밖에서 레비 회장 옆에 앉아 있는 포체티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라며 두 사람의 회동 모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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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와 레비 회장의 회동은 많은 토트넘 팬들에게 흥분을 불러일으켰다. 토트넘에서 역사를 만들었던 두 사람의 재회는 충분히 그럴 만 하다.
특히 손흥민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포체티노는 2015-2016시즌 손흥민이 부진해 독일 볼프스부르크 이적을 추진하자, 그를 붙잡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포체티노의 만류에 손흥민은 다시 토트넘에 남았고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여덟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의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포체티노는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뒤, 흔들렸고 토트넘도 신구장 건설과 함께 새로운 우승 도전을 위해 감독 교체를 선언해 조세 무리뉴를 데려왔다. 하지만 포체티노 이후 감독 전혹사가 이어졌다. 무리뉴는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 경질하는 충격적인 결정을 했고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의 선임도 실패로 끝났다.
현재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다르지 않다. 첫 시즌 5위로 일단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무관에 그쳤고 두 번째 시즌도 리그 14위,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해 무관 위기다. 현재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해 무관 탈출에 도전하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 프리미어리그를 사실상 포기했다. 그는 풀럼전을 포함해 최근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을 포함해 토트넘 핵심 선수들을 교체로 기용하며 유럽대항전을 대비했다.
그런 가운데 레비 회장이 포체티노를 만나면서 포체티노의 최근 스카이스포츠 인터뷰가 주목받고 있다.
포체티노는 지난 19일 인터뷰에서 여전히 레비 회장과 대화하고 있고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포체티노는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한다. 그는 나를 경질했지만 항상 둘이 애정을 갖고 있다. 그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다. 프로페셔널한 결정은 다른 일이다. 6년간 함께한 뒤, 우리가 함께 한 모든 기복과 감정적인 것들 때문에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에서 이런 것들이 관계에서 모든 종류의 상황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어렵다. 우리는 아주 잘 나뉘어졌다. 하나는 일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적인 영역이다. 지금 내가 토트넘을 떠난 뒤처럼 우리는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기자가 다시 토트넘에서 이야기가 쓰여질지 묻자, 포체티노는 "내가 구단을 떠날 때 항상 '난 언젠가 토트넘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 인터뷰를 기억하고 있고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잠시 숨을 고른 포체티노는 "난 지금 미국에 있다. 당장 그것(토트넘 복귀)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지만, 여전히 그 말을 한 6년 뒤, 난 여전히 그것을 내 가슴으로 느끼고 있다. 난 언젠가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레비가 말했던 것처럼 타이밍을 보고 있다"라며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 포스테코글루의 토트넘도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포체티노는 "우리는 첼시에서 시작부터 여러 이슈와 컨트롤할 수 없는 선수단으로 고생했다. 이것이 다른 방식으로 팀이 접근하도록 강요했고 항상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팀에 일어나서 변명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때때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신뢰할 필요가 있다. 토트넘이 승리하기 시작하는 방법을 느끼고 회복하고 있고 리그에서 발전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포체티노는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포스테코글루가 당장 경질되더라고 미국 지휘봉을 쉽게 내려놓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월드컵 이후인 2026-2027시즌에는 포체티노가 토트넘에 복귀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물론 손흥민과의 재회를 위해서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린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인 2025-2026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을 맺어야 포체티노와 손흥민이 재회하는 그림도 그릴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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