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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첼시 모두 "그가 싫다"…최고 유망주에서 '영국 밉상'으로, 산초 '폭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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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부터 임대 영입한 제이든 산초의 완전 영입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산초는 현재 맨유에서 첼시로 임대된 상황이다. 첼시는 산초를 영구적으로 영입하기 위한 의무가 있으며, 이는 첼시가 리그에서 14위 이상을 유지하는 조건 하에 2000만~2500만 파운드(약 379억~473억원) 사이의 금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산초의 최근 폼이 좋지 않아 첼시는 이 계약을 파기하고 맨유에 패널티를 지불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산초는 첼시로 임대된 후 29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지만, 최근 19경기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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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이미 다른 선수들을 영입하거나 영입할 계획이 있어 산초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해 고민 중이다. 만약 첼시가 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하면 맨유에 상당한 금액을 지불해야 해야 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9일(한국시각) "첼시는 산초를 2500만 파운드(약 473억원)에 영입할 의무 조항을 갖고 있으나, 이를 취소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면서 "계약을 취소할 경우 상당한 금액의 위약금을 맨유에 지급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마감일에 첼시로 임대 이적했으며, 리그 순위에 따라 완전 영입해야 하는 조항이 있다. 단, 1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만 이 조건이 성립된다.

현재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리그 4위로, 14위 토트넘과 승점 15점 차를 벌려 놓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확정되면 그의 완전 이적이 계약 상으로는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첼시가 이 계약을 유지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상황이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산초 역시 첼시에 남기를 원하고 있고, 첼시 역시 이 계약을 철회할 경우 맨유에 상당한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이미 산초의 대체자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스포르팅 CP의 윙어 지오바니 퀜다와 계약했으며, 브라질 유망주 에스테바오 윌리안도 여름에 합류할 예정이다.

산초의 기복 있는 경기력이 첼시가 계약을 재고하는 이유로 꼽히며, 현재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 8000만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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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는 2021년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7300만 파운드(약 1383억원)에 맨유로 이적했지만, 2023년 8월 이후 단 한 경기만 출전했다.

전 감독인 턴하흐는 2023년 9월 산초가 엔트리 제외 뒤 텐하흐를 비난하자 4개월간 그를 1군 훈련에서 배제했으며, 산초는 결국 다시 2024년 1월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기여한 바 있다.

맨유로 복귀한 그는 이번 시즌 초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교체 출전했지만 이후 첼시로 임대되었고, 맨유가 그의 급여 일부를 부담하고 있다.

구단 공동 소유주인 짐 랫클리프는 산초를 "고액 연봉자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 자금 마련을 위해 그의 이적료를 활용하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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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ESPN UK'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만약 첼시가 계약을 취소하면 맨유는 산초의 거취를 아모림 감독에게 맡길 예정이라고 해졌다.

매체는 "구단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산초를 판매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올드 트래포드에서 그의 높은 임금을 정리하기를 원하고 있다"라면서 "특히, 맨유는 감독직에서 경질된 턴하흐와 산초의 불화 이후 그의 복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새로운 감독 아모림에게 산초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맡길 예정이다"라고 주장했다.

첼시가 영입 의무 조항을 취소할 경우, 맨유는 산초를 다른 클럽에 매각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현재 맨유는 선수단 개편을 위해 자금 확보가 필요하며, 산초의 이적료가 클럽 재정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 첼시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는 "산초는 재능이 넘치는 선수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매 경기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산초는 꾸준함이 부족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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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맨유의 협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첼시는 재정적 부담과 선수단 구성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이며, 맨유 역시 산초의 매각을 통해 향후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한다.

산초 개인적으로도 이번 결정이 커리어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첼시에 남아 도전을 이어갈지, 혹은 새로운 환경에서 재도약을 노릴지 그의 선택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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