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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중반까지 좋은 타격 페이스와 함께 어깨 부상에 대한 후유증 우려를 깨끗하게 날린 이정후였다. 시범경기 첫 12경기에서 타율 0.300,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7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시범경기 성적도 나쁘지 않았지만, 올해는 지난해 이상의 홈런(1개) 개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이정후는 오프시즌 기간 동안 지난해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곰곰이 고민하고 살폈다. 타구 속도는 빨랐지만, 그 타구가 내야에 갇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발사각 등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이 찾아와 시즌을 그대로 날렸다. 이정후는 출국 전 이런 문제들에 대한 실마리를 어느 정도 찾았다고 자신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그 결과가 시범경기에서 잘 드러나고 있었다. 타구 속도는 총알이었고, 이 타구들이 외야로 향하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
하지만 3월 14일(한국시간) 마지막 시범경기 출전 이후 뜻하지 않는 부상이 찾아왔다. 잠을 자고 일어나니 등에 담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루 이틀 정도 쉬면 경기에 다시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 통증이 꽤 오래 가면서 결국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까지 이어졌다. 이정후로서는 답답한 일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경기 출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정후는 이번 등 통증에 대해 “스포츠 선수들 또한 일어나면 정상인처럼 느껴질 때가 있고, 하루 종일 나쁜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경련을 일으키며 깨어날 수도 있다”면서도 “나도 그런 적이 있지만 이렇게 나빴던 적은 없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고 떠올렸다. 한창 개막을 앞두고 페이스를 올려야 할 때 찾아온 부상이다보니 이정후도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지금은 통증을 어느 정도 털어냈고, 24일부터 3연전을 뛸 만한 충분한 몸 상태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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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5일과 26일에는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디트로이트와 2연전을 한다. 이 기간은 샌프란시스코나, 디트로이트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마지막으로 점검 기간을 갖는 시기다. 아직 출전 이닝 수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정후도 이 두 경기에 모두 나설 전망이다. 이 시기에 세 경기 연속 출전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27일이 휴식일이기 때문에 28일 열릴 신시내티와 시즌 개막전 준비에는 큰 문제가 없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 또한 22일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를 위해서라면 세 경기를 모두 해도 괜찮다”면서 “이정후가 개막전을 치를 수 있는 상태에 있기를 바란다”며 이정후에 맞춰 일정을 진행할 뜻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 스탠다드’는 22일 “3월 13일 이후 캑터스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이정후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처음으로 등에 불편함을 느꼈고, 경련이라고 생각했다. MRI 검사 결과 구조적 손상은 없었고 등 경련만 나타났는데, 이는 고무적인 신호였다”면서 “이정후는 금요일에 다시 라인업에 복귀하기를 바랐지만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이정후는 부상 이전에도 타율 0.300(30타수 9안타), 출루율 0.400을 기록하며 새로운 3번 타자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적어도 5월 어깨 부상 전에 1번 타자로 나섰지만, (올해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리드오프 역할을 대부분 맡길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경영진은 이정후가 3번 타자 자리에서 콘택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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