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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시범경기 막바지 장타 2개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의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피츠버그가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1루에서 2루타를 때려냈다.
배지환은 탬파베이 선발투수 잭 리텔의 초구를 공략했다. 바깥쪽 공을 그대로 밀어쳐 좌익수 방면으로 빠르고 강한 타구를 날렸다. 1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 플레이트를 밟은 가운데 배지환은 탬파베이 야수들의 중계 플레이가 느슨한 틈을 파고 들었다. 3루까지 추가 진루하는 번뜩이는 베이스 러닝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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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5회초 1사 1루에서 또 한 번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리텔을 상대로 좌익수 쪽으로 2루타를 쳐내면서 1사 2·3루 찬스를 연결시켰다. 이번에도 과감하게 초구를 받아쳤다.
배지환은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빼어난 선구안까지 보여줬다. 피츠버그가 2-3으로 뒤진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마누엘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 아담 프레이저의 헛스윙 삼진으로 진루, 득점 없이 이닝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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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7회말 피츠버그 수비 시작과 함께 로니 화이트 주니어와 교체돼 게임을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424에서 0.444(36타수 16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1999년생인 배지환은 2018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피츠버그와 계약을 맺고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쳐 2022년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배지환은 2023 시즌 11경기 타율 0.231,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타격 성적은 저조했지만 내외야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 빠른 발 등 장점을 인정 받아 풀타임을 소화하는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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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은 다만 2024 시즌 마이너리그에서는 팀 내 최고 유망주라는 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트리플A에서 66경기 타율 0.341, 84안타, 7홈런, 41타점 OPS 0.937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배지환의 현재까지 2025 시즌 전망은 나쁘지 않다. 피츠버그가 지난 19일 발표한 선수 8명의 마이너캠프 이동 때 생존에 성공했다. 스프링캠프 종료 전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막전 로스터 합류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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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지난해 수술 후 재활 과정을 밟고 있어 전반기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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