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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8년 만에 '전원 외인'...10개 구단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확정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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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외국인 투수들이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각 구단의 감독을 비롯해 나성범, 김도영(이상 KIA 타이거즈), 구자욱, 강민호(이상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 홍창기(이상 LG 트윈스), 양의지, 김택연(이상 두산 베어스), 장성우, 강백호(이상 KT 위즈), 김광현, 박성한(이상 SSG 랜더스), 전준우, 윤동희(이상 롯데 자이언츠), 채은성, 김서현(이상 한화 이글스), 박민우, 김형준(이상 NC 다이노스), 송성문, 이주형(이상 키움 히어로즈) 등 KBO 리그 10개 구단 주장과 대표 선수가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총 2부 행사로 구성된 가운데, 1부에서 모습을 드러낸 10개 구단 감독들은 출사표와 함께 22일 5개 구장에서 펼쳐지는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10개 구단 모두 외국인 투수들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선발투수 10명이 모두 외국인 투수로 채워진 건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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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 자이언츠(찰리 반즈)-LG 트윈스(요니 치리노스)

롯데 자이언츠는 찰리 반즈에게 선발 중책을 맡겼다. 반즈는 2022~2024년 3년 통산 86경기 507⅓이닝 32승 28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25경기 150⅔이닝 9승 6패 평균자책점 3.35를 마크했다.

반즈는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실전 점검을 마쳤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몇 년 동안 계속 가을야구를 못했는데, 역시 올해도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올라왔다. 올 시즌에는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LG 트윈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요니 치리노스다. 지난해 11월 LG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한 치리노스는 빅리그 통산 75경기 356⅓이닝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의 성적을 올렸다.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는 62경기 317⅔이닝 22승 14패 평균자책점 3.43을 마크했다. 올해 시범경기 2경기에서는 8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5.63의 성적을 남겼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시즌 아쉬움을 가슴에 담고 마무리 훈련부터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다"며 "올 시즌 정말 저희가 목표했던 성적과 육성을 함께 달성할 수 있고 팬들에게 조금 더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한 시즌 열심히 하겠다. 야구장에 많이 찾아주셔서 따뜻한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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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한화 이글스(코디 폰세)-KT 위즈(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코디 폰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한 폰세는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빅리그에서 20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55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한 폰세는 9이닝 동안 단 1점도 허용하지 않는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위력적인 직구를 뽐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한화라면 최강의 팬덤을 모시고 있는데, 그동안 7년 동안 가을잔치를 못하고 있어서 너무 죄송했다"며 "올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열심히 준비했다. 반드시 올해 가을잔치에 초대하겠다"고 얘기했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KT 위즈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헤이수스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30경기 171⅓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로 호투를 펼쳤으며, 올 시즌에는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누빈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시즌 좋은 환영을 받고 시즌을 마쳤지만, 올 시즌 우리 팀 캐치프레이즈가 '업그레이드 KT'다. 선수들과 잘 준비했다. 야구장에 많이 찾아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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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두산 베어스(콜어빈)-SSG 랜더스(드류 앤더슨)

두산 베어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콜어빈이다. 지난해 11월 두산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한 콜어빈은 빅리그 통산 134경기(선발 93경기) 593이닝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의 성적을 올렸으며,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 가을부터 올해 시범경기까지 그 어느 팀보다 많은 땀을 흘렸다고 생각한다. 땀의 결과가 올 시즌 이후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SSG 랜더스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합격점을 받은 드류 앤더슨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 시즌 도중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에 합류한 앤더슨은 24경기 115⅔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로 제 몫을 다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7.00으로 실전 점검을 끝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뼈저리게 많은 걸 느꼈다. 특히 1승의 소중함을 느껴서 가을부터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착실히 잘 준비했다. 올 시즌에는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높은 곳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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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NC 다이노스(로건 앨런)-KIA 타이거즈(제임스 네일)

NC 다이노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로건 앨런이다. 로건은 지난해 12월 NC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빅리그 통산 45경기 124⅓이닝 5승 11패 평균자책점 5.79를, 마이너리그에서는 191경기(선발 134경기) 740.2이닝 45승 35패 평균자책점 4.50을 마크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1경기(8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 3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1실점.

이호준 NC 감독은 "준비는 다 됐다. 그동안 못 보셨던 젊은 친구들이 많이 나갈 거라 생각한다"고 젊은 선수들을 언급했다.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제임스 네일과 함께 2025시즌을 시작한다. 네일은 지난해 26경기 149⅓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10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2.53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시즌에 팀이 우승을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올해도 그 성적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보도록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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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키움 히어로즈(케니 로젠버그)-삼성 라이온즈(아리엘 후라도)

키움 히어로즈는 케니 로젠버그를 선발로 내세운다. 로젠버그는 빅리그 통산 17경기 67⅔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4.66, 마이너리그 통산 163경기 719⅔이닝 52승 38패 평균자책점 4.06의 성적을 거뒀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9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00을 마크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긴말하지 않겠다"며 "내년 미디어데이 때는 제일 늦게 입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로젠버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다. 후라도는 2023~2024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고 통산 60경기 374이닝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로 2년 연속 180이닝 고지를 밟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두 차례 선발 등판해 7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올해는 우리가 강팀임을 보여주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 키움 히어로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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