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BO 미디어데이
22일 2025 KBO 프로야구 개막
KIA KS 우승땐 9년 만의 2연패
삼성·LG 대항마···한화 5강 기대
김도영 12년만에 연속 MVP 도전
"金, 견제·슬럼프 관리 시험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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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독주는 올해도 계속될까, 한화 이글스의 가을 야구를 올해는 볼 수 있을까.
KBO 프로야구 2025시즌이 22일 막을 올린다. 지난해 역대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민 스포츠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은 KBO는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향해 겨울잠을 깨고 다시 뛴다.
KIA의 대권 수성만큼 야구팬들이 궁금해 하는 한 가지는 ‘만년 약체’ 한화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이다. 한화의 마지막 PS 진출은 2018년. 당시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뒤 당당히 가을야구를 펼쳤다. 하지만 이후 정규시즌 성적은 9-10-10-10-9-8위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류현진 효과에도 5강과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올해는 정말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엄상백의 합류로 선발 로테이션이 탄탄하고 심우준 영입으로 센터라인이 강해졌다. 5선발 문동주까지 잘해준다면 5강은 무난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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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년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20경기를 던진 폰세는 2022·2023년 일본 닛폰햄 파이터스,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거치며 아시아 야구 경험도 쌓았다. 198㎝의 큰 키가 돋보이는 폰세는 이번 시범 경기에서 2경기 9이닝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심우준은 한화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년 총액 50억 원에 데려온 유격수다.
지난 한 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었던 KIA 간판 타자이자 3루수 김도영이 올해도 최우수선수(MVP)로 활약할지도 관심이다. 지난해 성적은 141경기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 지난해 연봉은 1억 원이었는데 올해는 5억 원을 받고 뛴다. 2년 연속 MVP면 2012·2013년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현 삼성) 이후 12년 만의 기록.
지난해까지 현역으로 뛰었던 김재호 해설위원은 20일 “현재로서는 김도영만큼의 임팩트를 보일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김도영이 지난해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일지 지켜보는 게 올 시즌 리그 전체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며 “각 팀의 견제가 심해질 것이고 혹시 모를 슬럼프 조짐이 왔을 때 어떻게 이겨내느냐도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이런 걱정들을 다 이겨내고 지난해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KBO에 있을 이유가 없는 선수로 공인받는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선발진이 가장 안정적인 KIA·kt·두산의 3강 구도를 예상한다. KIA는 그동안 잘해준 기존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는데 새 인물 패트릭 위즈덤(MLB 통산 88홈런)이 그 정도를 해줄 수 있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5강은 여기에 삼성과 한화를 넣겠다. 지난해 KS를 경험해본 삼성은 그 효과로 보이지 않는 여유가 생겼다고 본다. 한화는 ‘포텐셜’이 터지면 걷잡을 수 없는 팀이 될 수도 있다. 야수들이 경기를 풀어가는 법이 좀 더 보강된다면 그런 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20일 미디어데이에서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시즌의 성적(우승)을 목표로 달려가겠다”고 선언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가을 잔치에 팬들을 반드시 초대하겠다”고 공언했고 이승엽 두산 감독은 “감독 계약이 올해가 마지막인데 신경 쓰지 않는다.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 있다”고 했다.
개막전 선발 투수는 10명 모두가 외국인이다. 한화도 류현진 대신 폰세를 내세운다. 류현진은 3선발을 맡는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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