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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6, 로열 앤트워프)가 안타깝게 은퇴할 위기에 빠졌다. 그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계획보다 빠르게 경기장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가슴 아픈 알더베이럴트의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큰 부상을 당해 다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트로피에 도전했던 흥미진진한 시기에는 핵심 역할을 한 충성스러운 선수들이 많았다. 알데르베이럴트도 그중 한 명이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6시즌 동안 236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을 떠난 뒤에는 고향 클럽인 앤트워프에서 뛰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스퍼스 웹은 "36세의 알데르베이럴트는 이번 시즌 초반 건강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올여름 축구화를 벗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가 스스로 운명을 받아들일 것처럼 보였을 때 재앙이 들이닥쳤다"라고 덧붙였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지난 16일 스탕다르 리에주와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 막판 사고가 터졌다. 그는 상대와 경합을 시도하다가 허벅지에 문제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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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결과는 대퇴사두근 파열. 보통 회복하기까지 4개월에서 6개월이 걸리는 심각한 부상이다. 그의 나이까지 고려하면 이대로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더욱 안타까운 건 알데르베이럴트가 지난해 11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 그는 지난 시즌 컵대회 결승전에서 패한 뒤 심장에 이상을 느꼈다. 다행히 병원 진단 결과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축구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무리가 간 것 같다며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선수 생활을 끝낼 때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마침 알데르베이럴트와 앤트워프의 계약 기간은 오는 6월 만료된다. 그는 마지막까지 고향 클럽 유니폼을 입고 모든 걸 바치겠다는 각오였지만, 부상으로 꼬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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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데르베이럴트는 토트넘에서도 역사에 남을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그는 201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고, 벨기에 국가대표 동료 얀 베르통언과 센터백 듀오를 꾸렸다. 정확한 롱패스와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2015-2016시즌 PFA 올해의 팀, 토트넘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카타르 생활을 정리한 알데르베이럴트는 2022년 고국 벨기에로 향했고, 앤트워프에 입단했다. 말년을 부상으로 마무리할 위기지만, 그는 어떻게든 경기장 위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겠다는 다짐이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 할 말이 없다. 이 아름다운 유니폼을 한 번 더 입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겠다. 한 번 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클럽의 주장이 되기 위해"라며 "시간과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내가 이기는 편이 아니란 건 안다. 따뜻한 메시지와 모든 응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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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가 끝나가는 모습을 본 스퍼스 웹은 "토트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커리어 후반부에 이런 좌절을 겪다니 정말 충격적이다. 어떤 선수도 이렇게 끝나선 안 된다. 특히 경기에 많은 걸 쏟은 선수라면 더더욱 그렇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토트넘 팬들 역시 "훌륭한 선수이자 토트넘 전설이다. 토비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있을 것", "어쩌면 이럴 운명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심장 문제를 고려할 때 더 나쁜 일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가 오랫동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너무 슬프다. 토비의 빠른 회복과 건강을 기원한다. 그는 우리에게 훌륭한 선수였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로열 앤트워프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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