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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미쳤다’ ‘또 10대 韓 프리미어리거 탄생’ 윤도영, EPL 브라이턴 이적료 공개 ‘200만 파운드’…이적 확정 5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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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18세 공격수 윤도영이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 구단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하 브라이턴)으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브라이턴과 대전하나시티즌은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윤도영 이적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1년 더 긴 5년이다.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약 38억 원)로 밝혀졌다. 이제 막 K리그에서 두각을 보이는 10대 유망주에게 이례적인 대우다.

미국 CBS 방송의 축구 전문 기자 벤 제이콥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브라이턴이 한국의 18세 윙어 윤도영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약 37억9천만원)”라고 전했다. 이는 브라이턴이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에 직접 건넨 금액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지에서도 “유망주에게는 상당한 액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의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이적료 200만 파운드는 브라이턴 입장에선 일종의 '복권 투자'로 여겨진다. 윤도영이 기대 이상의 성장을 보여준다면, 과거 에콰도르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첼시로 1,980억 원에 이적했던 것처럼 브라이턴은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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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에서 특이한 점은 윤도영이 2024-25시즌 브라이턴 1군에서 뛰지 않고, 유럽 내 다른 클럽으로 임대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브라이턴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윤도영은 이적시장이 열리는 오는 7월 1일 합류하지만, 2025-26시즌은 임대를 통해 다른 팀에서 경험을 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벨기에나 네덜란드 등 유럽 내 1부리그 팀으로 임대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미토마 가오루(일본)의 성장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미토마는 2021년 브라이턴과 계약 후 벨기에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임대돼 유럽 축구에 적응한 바 있다.

윤도영은 한국 선수로는 역대 19번째로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계약한 선수가 됐다. 이는 2023년부터 도입된 프리미어리그 외국인 선수 영입 규정 완화의 혜택을 톡톡히 본 케이스다. 이 제도는 각 팀당 국가대표 경력이 없는 외국인 선수를 2명까지 영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윤도영을 비롯해 김지수, 배준호, 엄지성 등 유망주들이 프리미어리그 및 챔피언십 구단과 계약하게 된 계기가 됐다.

윤도영은 충남기계공고 소속이던 지난해 1월 대전 하나시티즌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그 해 8월 정식 프로 계약으로 전환됐다. 이후 K리그1 데뷔 시즌이었던 2023년에는 19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17세 10개월 4일에 기록한 데뷔골은 구단 및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 최연소 득점 기록으로 남았다.

올해에도 3경기에 출전해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윤도영은, 2월 AFC U-20 아시안컵에서도 전 경기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3위 입상에 공헌했다. 이 성과로 한국은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으며, 윤도영 역시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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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영은 브라이턴에서 활약 중인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가오루를 자신의 롤모델로 언급하며 “미토마처럼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고 싶다”고 밝혔다. 미토마는 2022-23 시즌부터 브라이턴의 주전 윙어로 자리 잡아 프리미어리그 81경기 17골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남겼고, 이는 윤도영에게도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이적 확정 이후 윤도영은 “대전이라는 팀 덕분에 선수로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중학교 시절부터 대전에서 보낸 만큼 팀에 대한 애정이 크다”며 “과분한 사랑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대전의 이름을 빛내고 싶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대전 하나시티즌 구단 역시 “윤도영의 이적은 구단 육성시스템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유망주 발굴과 성장을 위해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 한국 10대 유망주들이 속속 유럽 빅리그 입성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번에는 윤도영이다. 10대 유망주들의 ‘빅리그 러쉬’로 한국 축구 미래는 더 밝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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