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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뺨이라도 후려칠 분위기…레알 대선배 모드리치, A매치 '할리우드 액션'에 "안 일어나!" 폭발→프랑스 슈퍼스타, 승부도 지고 매너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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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됐다. 루카 모드리치가 킬리안 음바페(이하 레알 마드리드)에게 호통을 쳤다.

크로아티아와 프랑스 대표팀은 지난 21일(한국 시간) 크로아티아 스플릿에 있는 스타디온 폴주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8강 1차전에서 맞대결을 진행했다. 크로아티아의 2-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팽팽한 흐름으로 전반전은 진행됐다. 프랑스가 56% 점유율을 보여줬고 크로아티아는 44% 공 소유권은 조금 밀렸다. 반대로 슈팅은 크로아티아가 7번 시도해 4번 유효슈팅으로 만들었다. 프랑스는 5번 시도해 3번 유효슛으로 연결했다.

크로아티아 일찌감치 앞서갈 기회가 왔다. 전반 5분 만에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크로아티아에 페널티 킥(PK)을 허용했다.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크라마리치 골키퍼가 그의 PK를 막아 프랑스를 위기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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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두 번 놓치지 않았다. 전반 46분 안테 부디미르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해 선취 득점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46분 이반 페리시치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멋들어진 오른발 발리슛을 골대에 꽂았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크로아티아의 2-0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프랑스는 아쉬움만 남았다. 이번 경기는 대표팀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 음바페의 복귀전이었다. 그는 6개월 만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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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지난해 10월 A매치 기간에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 합류를 거절한 상황에서 소속팀 경기에 출전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때 나이트클럽에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도 받았다.

또 이 기간 스웨덴의 한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수사가 종결되기도 했다.

음바페 복귀전은 패배로 장식됐다. 그리고 또 축구 팬들의 이목을 이끈 장면이 포착됐다. 그의 소속팀 선배이자 주장 모드리치에게 혼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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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전, 음바페는 좌측면에서 동료와 2대1 패스를 주고받고 상대 페널티 받스 안으로 돌파했다. 이 과정에서 모드리치가 과감하게 발을 밀어 넣어 수비에 성공했다.

여기서 음바페가 넘어졌다. 그 순간 모드리치는 음바페에게 달려가며 소리쳤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모드리치의 태클은 매우 깔끔했다. 음바페와 신체적 접촉은 거의 없었다. 그냥 없었다고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다"라며 "모드리치는 음바페에게 농담조로 꾸중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당시 주심도 반칙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모드리치의 태클을 정당하게 바라본 것이다. 음바페도 큰 반박은 없었다. 모드리치 태클에 넘어진 다음에 주장 완장을 다시 차면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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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큰 다툼은 없었다. 모드리치는 경기 후 같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음바페랑 다른 접전은 없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모드리치가 마지막 대회라 격하게 반응한 것 같다", "깔끔한 태클이었다", "만약 PK가 선언됐으면 정말 싸움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등 모드리치의 반응이 이해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모드리치 1985년생 크로아티아 국적의 미드필더다. 과거 2012년부터 지금까지 약 13년 동안 레알에서 선수로 활약 중인 전설이자 최고참 선수 중 한 명이다. 또 현재 선수단 주장이다. 지난 2018년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로 불리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현재 레알 선수 중 유일한 발롱도르 위너다.

모드리치의 나이는 39살이다. 곧 40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 프랑스와 격돌했던 네이션스리그는 2년마다 개최된다. 만약 크로아티아가 이번 네이션스리그 8강에서 탈락하면 앞으로 해당 대회에서 모드리치를 못 볼 수도 있다.

모드리치는 레알 소속으로 수많은 우승컵을 수집했다. 그러나 대표팀으론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 없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2023 네이션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 우승이 간절하다.

프랑스를 2-0으로 잡은 크로아티아는 다가오는 24일 오전 4시 45분 프랑스에 있는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2차전 경기로 대결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X / 데일리 메일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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