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하필 AL 다승왕 만나서' 배지환 3타수 무안타 침묵…4할 타율은 유지→생존 경쟁 끝까지 간다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프링캠프 마지막까지 메이저리그 로스터 생존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배지환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지난 20일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2루타 2개를 뽑아 냈던 방망이가 이날 경기에선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410로 떨어졌고 OPS는 1할 대(1.080)를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좌익수 토미 팜, 중견수 오닐 크루즈, 우익수 브라이언 레이놀드로 주전 외야를 완성해 뒀다. 배지환은 네 번째 외야수 자리를 놓고 잭 스윈스키를 비롯해 조슈아 팔라시오스, DJ 스튜어트, 닉 놀락 등과 경쟁해 왔다.

연이은 로스터 조정에도 메이저리그 개막을 일주일 여 앞둔 시점까지 살아남으면서 배지환의 경쟁 상대는 스윈스키로 압축됐다.

배지환과 스윈스키는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고타율 맹타를 휘두르며 마지막까지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어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피츠버그는 스윈스키와 배지환을 차례로 시험대에 올렸다. 전날 보스턴과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스윈스키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68, OPS는 1점대에서 0.998로 떨어졌다.

이날 배지환은 볼티모어 선발 잭 에플린을 상대했다. 에플린은 메이저리그 9시즌 통산 62승을 기록한 베테랑으로 2023시즌 16승으로 다승왕 타이틀까지 차지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올렸다.

에플린과 대결은 쉽지 않았다. 배지환은 첫 타석에서 볼 카운트 1-0에서 88.5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1루 땅볼로 잡혔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에플린의 노련한 투구를 이겨 내지 못했다. 1-2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떨어진 커브를 맞히는 데에 성공했으나 투수 땅볼에 머물렀다. 그래도 빠른 발을 활용해 1루에서 접전을 만들어 내면서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좌완 시오넬 페레즈를 상대했다. 볼 카운트 2-2에서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래도 수비에선 실수하지 않았다. 먼저 1회 2사 1루에서 리반 소토의 뜬공을 잡아 냈다. 5회 2사 2루에선 콜튼 카우저가 띄운 공을 대쉬해서 아웃시켰다. 정확한 타구 판단과 빠른 발로 만든 수비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지환은 8회 수비를 앞두고 로니 화이트 주니어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피츠버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한다. 오는 28일 마이애미 말린스 홈 구장에서 2025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