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2차전 NC와 경기 시구를 마친 후 인터뷰에 응했다. 괌주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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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너무 아쉬워요.”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가 챔필에 떴다. 김길리(21·성남시청)가 KIA 개막 2차전 시구자로 나섰다. ‘인연’이 있다. 원래 KIA 팬이다. 그리고 김도영(22)이다. 세리머니를 따라 한 것이 화제가 됐다. 시구까지 하게 됐다. 정작 김도영이 현장에 없어 아쉽다.
김길리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2차전 NC와 경기 시구자로 올라와 힘차게 공을 던졌다. “생각보다 멀었다”며 웃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5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김도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하얼빈=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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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당시 ‘김도영 세리머니’가 화제가 됐다. 엄지와 검지, 새끼손가락을 펼친다. 김도영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다. 쇼트트랙 선수가 이를 따라 하니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인연이 됐다. KIA가 개막 2차전 시구자로 김길리를 초청했다. 김길리도 흔쾌히 받았다. 일요일이기에 가능했다. 잠시 ‘리프레시’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2차전 NC와 경기에서 시구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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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은 또 있다. 김도영이 없다는 점이다. 전날 개막전에서 안타 출루 후 베이스 러닝을 하다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23일 1군에서 말소됐다. 2주 후 재검진이다.
김길리는 “김도영 선수 세리머니를 했는데, 김도영 선수가 또 언급도 해주셔서 감사했다. KIA에서 바로 연락까지 주셨다. 놀라웠다. 시구하기로 한 이후에는 걱정만 했다”며 웃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 2차전 NC와 경기에서 시구하고 있다. 사진 | 광주=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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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스케이트도 위험한 운동이라 훈련 과정에서 다치기도 한다. 햄스트링을 다치면 진짜 골치아프다. 운동할 때 중요한 부위다. 김도영 선수도 많이 힘들 것 같다. 치료 잘 받으시고, 재활 잘해서 최대한 빨리 돌아오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KIA 김도영이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2루타를 때린 후 질주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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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슈퍼스타’가 아니다. 모두 응원한다. NC 이호준 감독조차 “김도영 같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 리그 전체로 안 좋은 일 아닌가. 그레이드 1이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 했다. 적장도 걱정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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