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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금)

'손흥민급 연봉 싫어?'…부주장 로메로, 소속팀 토트넘 대놓고 저격→"날 망가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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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클럽 의료진에 불만을 가지면서 이적을 택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3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토트넘 의료진을 향해 미묘한 비난을 퍼부었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생 아르헨티나 센터백 로메로는 세계적인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그는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 이탈리아 클럽 아탈란타에서 뛰면서 2020-21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고,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로메로는 2022 피날리시마에서 유로 2020 챔피언 이탈리아를 꺾고 우승컵을 추가했다. 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안겼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서 개최된 2024 코파 아메리카에도 참가해 아르헨티나의 대회 2연패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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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지난 2021년 여름 아탈란타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먼저 1시즌 임대로 뛴 후 2022년 여름에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851억원)였다.

시즌이 끝나고 영구 이적 조항이 발동돼 정식으로 토트넘 선수가 된 로메로는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15경기에 출전했다. 뛰어난 수비력에 리더십까지 갖춰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주장 손흥민을 옆에서 보좌할 토트넘 부주장으로 선임됐다.

현재 토트넘은 로메로와 재계약을 두고 협상 중이다. 로메로와 토트넘 간의 계약은 2027년 6월에 만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로메로가 토트넘 의료진에 불만을 가져 클럽과 재계약을 맺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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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2024-25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부상으로 17경기만 출전해 출전시간 총합이 1337분에 그쳤다. 그는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후 3월이 돼서야 그라운드로 복귀했고, 이로 인해 토트넘은 21경기를 로메로 없이 치러야 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로메로는 3월 A매치 기간에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했고, 지난 22일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13라운드에서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논란이 된 건 우루과이전 종료 후 로메로의 발언이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난 부상으로 인해 몇 달 동안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라며 "훨씬 빨리 복귀할 수 있었을 텐데, 국가대표팀 의료진이 나를 나쁜 상황에서 구해내 다시 경기장에 복귀시켜 준 것에 항상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국가대표팀 의료진에 감사를 표한 로메로의 인터뷰를 보고 팬들은 로메로가 토트넘 의료진을 간접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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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지난 10일 본머스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선발 복귀전을 가진 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경기가 끝나고 로메로는 SNS로 "중간에 일어난 여러 가지 힘든 시기를 보낸 후, 다시 팀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팀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라며 "확실히 바로잡고 노력해야 할 것이 많지만, 우리는 함께 있고 이 상황을 바꾸고 싶어한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며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물리치료사들이 나를 나쁜 상황에서 구해줬고, 나를 너무나 행복한 경기장으로 복귀시켜줘서 감사하다"라며 대표팀 의료진에 고마움을 전했다.

로메로의 발언을 두고 매체는 "로메로는 토트넘 의료진을 향해 미묘한 비난을 퍼부었다"라며 "이는 토트넘에서 로메로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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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가 스페인 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은 일단 로메로에게 클럽 최고 대우를 통해 재계약을 추진할 생각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로메로를 붙잡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할 것으로 보이며, 최후통첩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라며 "토트넘은 로메로와 새 계약을 맺고 싶어하만,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더 오래 머무는 것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로메로가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릴 때까지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지 않을 경우 그를 팔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이 로메로를 붙잡으려면 현재 토트넘 최고 급여 수령자인 손흥민의 주급보다 더 많은 20만 파운드(약 3억 8000만원)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러지(Capology)에 따르면 손흥민은 기본 주급이 19만 파운드(약 3억 6000만원)에 달하고, 연봉은 988만 파운드(약 187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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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은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손흥민과 같은 수준의 돈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따라서 토트넘이 주당 20만 파운드(약 3억 8000만원) 정도의 제안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로메로는 월드컵 챔피언이고, 때때로 약간은 느슨한 태도를 취하지만, 그는 세계적인 선수이고, 그가 잘하는 날에는 로메로는 어떤 센터백 못지않게 훌륭하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로메로의 가장 큰 문제는 그의 일관성과 부상 기록이지만,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는다면 그는 매우 좋은 급여를 받을 거다"라고 했다.

킹의 주장대로 로메로가 재계약을 맺어 주급 20만 파운드를 받게 되면 현재 기본 주급 16만 5000파운드(약 3억 1200만원), 연봉 858만 파운드(약 162억원)를 수령 중인 로메로는 손흥민을 넘어 토트넘 최고 급여 수령자가 된다. 연봉도 1040만 파운드(약 197억원)으로 인상된다.

사진=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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