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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3번째 도전...'감독' 하정우 어떤가요? 김의성→차주영 대답은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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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비'의 주역들이 배우가 아닌 감독 하정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로비'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곽선영이 참석했다.

당초 연출과 주연을 맡은 하정우도 참석 예정이었으나, 행사 전 급성 충수돌기염 소견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하면서 불참하게 됐다.

이에 김의성은 "하정우 감독이 불의의 병으로 나오지 못하게 됐다. 죄송하다는 말씀 대신 전해달라고 했다. 심각한 것 아니니 화기애애하게 진행해달라고 하셨다"라고 상태를 대신 설명했다. 강말금 또한 "감독님께서 본인의 병까지도 코믹으로 승화해달라고 부탁하셨다"라고 유쾌한 반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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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선후배이자 20년지기 절친인 박병은 또한 "아침에 문자 주고받았을 때도 너무 아쉬워하더라. 그럼에도 자리하고 싶어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 움직이면 위험할 수 있다고 해서 불참하게 됐다"라고 아쉬움을 대신 전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감독 하정우의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에 이은 세 번째 연출작이다. '롤러코스터'는 27만, '허삼관'은 9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흥행면에서는 다소 부진했던 바, 10년 만의 재도전에서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장을 함께 한 배우들은 일단 합격점을 줬다. 즐거웠던 촬영 현장은 물론 결과물까지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배우들 입장에서 감독 하정우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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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철저한 준비성을 강조했다. 여타 작품들보다 훨씬 많은 전체 10회 이상의 대본 리딩을 가지면서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강말금은 "리딩을 굉장히 많이 했다. 부분 빼고 전체 10번을 했다. 그 사이에 연기 얘기를 많이 했다. 덕분에 현장에서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게 편하게 해주셨다"라고 돌아봤다.

차주영 똫한 "준비 기간 동안 너무 많은 리딩을 했고, 여러 레퍼런스들을 직접 알려주시고 조언도 해주셨다. 직접 시범도 보여주셨다. 여러 측면에서 열려있는 (감독님이시다.) 부담스럽지 않게 현장을 잘 만들어 가셨다"라고 극찬했다.

덕분에 작품을 향한 애정도 배가됐다. 박병은은 "(보통 작품은) 리딩을 한번 정도 하고 촬영이 들어간다. 근데 이번에는 전체 10번, 소규모 30번 정도 리딩을 했다. 따로 캐릭터나 의상 등에 대해 대화도 많이 나눴다. 처음부터 같이 만든 작품이라는 애정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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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도 "영화에 대한 목적의식, 간절함, 애정이 느껴졌다. 영화 작업하면서 더 사랑에 빠지게 됐다. 이런 스타일의 작업을 또 같이 하고 싶다"라고 향후 재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보다는 믿음으로 함께 했다. 김의성은 "특별한 디렉션은 없었다. 제대로 하고 있는지 걱정할 때마다 역할과 잘 맞는 사람이니 걱정 말고 마음대로 하라고 용기를 줬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최정상 배우이기도 한 만큼, 배우들의 입장을 그 어느 감독보다 잘 헤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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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연기 잘하는 감독이시지 않나. 이해가 안 되면 디테일하게 짧고 템포감 있게 보여주셔서 많이 배웠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병은 또한 "하정우 감독은 배우로서 많은 작품을 했기에 배우에 대한 이해나 집중도가 굉장히 높다. 배우의 미세한 떨림에도 불편한 것들을 잘 캐치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배우들은 하 감독의 현장 위기 대처 능력에 입을 모아 칭찬했다.

박병은은 "현장에서 빨리 결정 내리는 것에 감탄했다"고 했고, 곽선영은 "날씨나 돌발 상황이 발생해도 여유 있는 모습 보여주셨다. 현장에서 날씨 때문에 추가된 대사도 있었다.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여유가 감동적이었다"라고 현장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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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또한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것에 유연성을 많이 키워주셨다"라며 배우로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의성은 대본부터 촬영, 연기까지 모두 소화한 하정우 감독에 대해 "감독이라기보다 크리에이터로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선이 굵은 감독"이라고 평했다.

이어 "디테일도 중요하지만, 작품이 어떤 톤으로 어떻게 흘러가야 하는지 확고한 생각을 갖고 신을 설계했다. 좋은 감독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흥행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사진=MHN스포츠 DB,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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