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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선발 데이비슨의 7이닝 1실점 역투와 연장 11회 터진 손호영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롯데(1승2패)는 2025년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반면 SSG(2승1패)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데이비슨은 이날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김원중의 블론세이브로 KBO리그 첫 승리는 다음으로 미뤘지만 안정적인 커맨드와 공격적인 승부, 힘 있는 공으로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내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8회 등판한 정철원도 힘 있는 공으로 홀드를 수확했다. 10회 박준우도 무실점을 기록했고 11회 박진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손호영이 결승타 포함 2안타 1볼넷 1타점, 고승민이 1안타 1볼넷, 레이예스와 정보근이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타선은 상대 선발 데이비슨에 묶였다. 이날 데이비슨을 상대로 3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하재훈이 홈런 한 방을 치며 분전했다. 에레디아가 9회 홈런을 치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것은 성공했지만 그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개막 시리즈에서 LG에 2연패를 했던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전민재(유격수)-정보근(포수) 타순을 들고 나왔다. 박승욱 유강남 대신 전민재 정보근이 선발 출전하고, 황성빈이 다시 라인업에 들어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터커 데이비슨이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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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추가점에 실패하는 사이 SSG가 한 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회 1사 후 하재훈이 데이비슨의 패스트볼(148㎞)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시즌 1호)를 터뜨리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SSG는 전반적으로 데이비슨의 공을 좋은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어내지 못하며 고전했다. 데이비슨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SSG 타선을 효과적으로 잠재웠다.
SSG는 5회 고명준 박지환 하재훈이 범타로 물러났고, 6회에도 최지훈 정준재가 범타에 머물렀다. 2사 후 박성한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며 출루했지만 에레디아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롯데도 7회 SSG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선두 전준우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이후 후속타가 없어 도망가지 못했다. SSG도 7회 선두 오태곤의 볼넷,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2사 3루까지는 만들었지만 박지환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동점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자 롯데가 8회 쐐기점을 얻었다. SSG가 좌완 한두솔로 투수를 교체하자 롯데는 우타자 정훈을 대타로 넣었다. 정훈이 좌전 안타를 때려 자신의 임무를 다한 가운데, 고승민의 번트가 투수 한두솔의 키를 넘기며 안타가 돼 무사 1,2루가 됐다. 나승엽의 번트 때 2루 주자가 3루에서 잡히며 1사 1,2루가 됐고, 레이예스가 투수 강습 안타를 쳐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SSG는 뒤진 상황에서도 필승조 김민을 투입해 의지를 보여줬다. 1사 만루에서 윤동희가 날카로운 파울홈런을 치기도 했지만, 결국 김민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SSG가 위기에서 탈출했다.
SSG는 9회 1사 후 상대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지난해 김원중을 상대로 두 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던 에레디아가 다시 김원중을 울렸다.
롯데는 연장 10회 선두 유강남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나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1사 후 레이예스가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사이 1루 주자까지 아웃되며 땅을 쳤다. SSG도 연장 10회 1사 후 박지환이 볼넷을 골랐지만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마지막인 연장 11회로 흘렀다.
롯데는 연장 11회 선두 윤동희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린 것에 이어 악송구까지 등에 업고 2루에 가 무사 2루라는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장두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여기서 손호영이 중전 적시타를 치며 다시 경기에서 앞서 나갔다. 이어 전민재가 바뀐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1사 1,2루를 만들었다. 다만 서진용이 정보근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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