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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전술이 구식' 또또 희생양 찾기 나선 中…'인도네시아 이기면 된다' 자기 최면도 팍팍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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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또 희생양을 알아보는 중국 축구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크로아티아 출신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의 권위 있는 '시나 스포츠'는 2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이 좌절,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을 살려야 하는 중국 축구대표팀의 현실에 대해 다양하게 꼬집었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와의 2연전에서 최소 승점 2점이라도 벌기 위해 슈퍼리그를 일시 중단하는 특단의 대책을 세웠다. 2개 라운드가 밀렸고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3주 가까이 훈련 후 사우디전이 열리는 리야드에 입성했다.

총 20일의 훈련이었지만, 사우디 원정에서는 0-1로 패했다. 수비수 두 명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린량밍의 과격한 쿵푸 축구로 퇴장까지 나오면서 수적 열세로 졌다.

호주전에서는 0-2로 패했다. 경기 운영 능력이 상당히 떨어졌고 주도권도 호주에 내줬다. 피지컬에서 밀리면서 중국이 원하는 방식의 축구를 하지 못했다. 경기 중 이반코비치 감독이 손을 올려 '앞으로 나가라'는 행동을 취했지만, 그 누구도 대응하지 못했다.

매체는 과거 중국 대표로 뛰었던 인물의 의견을 앞세워 '이반코비치 감독의 4-4-2 전형을 앞세운 전술은 상당히 구식이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미드필더 4명은 능동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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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유고슬라비아 출신 이반코비치 감독은 2000년대 초반 이란 대표팀을 맡았고 2006-2008년에는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를 이끌었다. 이후 2009-2011년 산둥 루넝(현 산둥 타이산)을 통해 중국 슈퍼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2015-2019년에는 이란 명문 페르세폴리스를 이끌며 우승도 해냈다.

중국 대표팀을 맡기 전에는 오만을 경험했다.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감독은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2차 예선에서 태국에 승점과 골득실에 다득점, 실점까지 동률이었고 승자승에서 앞서 겨우 3차 예선에 올랐던 현실을 애써 외면하는 중국이다.

매체는 '브란코비치 감독은 자신이 택한 선수들이 슈퍼 리그 소속팀에서 안정적으로 뛸 수 없다고 불평만 했다. (1954년생인) 이반코비치 감독에게 중국대표팀은 은퇴 전 마지막 직장이다'라며 꼬기 바빴다.

물론 냉정한 현실 인식도 있었다. 국가대표에 올인했지만, 실패한 것을 지적하며 '두바이에서 오래 훈련하고도 얻은 것이 무엇인가. 두 번 연속 패배와 무득점에 제대로 된 공격 작업이나 수비 이해도는 없었다. 호주전 유일한 유효 슈팅도 귀화 선수 세르지뉴에게서 나왔다'라며 일본 축구대표팀이나 J리그는 물론 아시아 다른 리그와 비교하고 배우라 꾸짖었다.

중국 5대 포털 중 하나인 '소후'는 그래도 희망을 찾으려 애썼다. 6월 인도네시아 원정에서 이기면 승점 동률이 된다며 '어떻게 3점을 얻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아직 두 달의 시간이 남았다'라며 희망 회로를 다시 돌렸다. 인도네시아가 마지막 경기를 일본 원정으로 치르는 반면 중국은 바레인과 홈에서 최종전을 갖게 되니 극적인 진출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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