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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홍명보호의 전술은 아직도 가닥이 잡히지 않은 모습이다.
홍명보 감독 뿐만 아니라 홍 감독을 보좌하는 전술 코치들의 자질까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7차전서 1-1로 비겼다. 황희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놓쳤다.
이번 2경기서 승리를 거뒀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지만 무색무취의 경기력으로 결과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특히 이번 요르단전에서는 손흥민이 원톱으로 있을 때는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때려넣는 전술을 사용하다가 후반 높이 싸움이 되는 오세훈을 투입한 후에는 크로스 빈도가 낮아지는 등 선수에게 맞는 전술을 짜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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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홍 감독 뿐만 아니라 그를 보좌하는 전술 코치들의 역량도 의심스럽다.
홍 감독은 지난해 여름 대표팀 부임 후 코치진을 직접 선택했다. 전술 코치를 선임하는 과정에서는 직접 유럽으로 건너가 무려 3주 동안 적합한 후보자를 물색했다.
포르투갈 출신 주앙 아로소 코치는 2010년 포르투갈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과 함께 유로 2012,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하는 등 클럽과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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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포르투갈 출신인 티아고 마이아 전력 분석 코치 역시 자국 리그 명문 스포르팅에서 경험을 쌓았고, 벤피카에서는 분석관으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자원이었다.
홍 감독은 "이번에 세 차례에 걸쳐 면담을 진행했다. 의미 있는 미팅이었다. 나름대로 그 코치들과 대화하면서 공부도 했던 게 사실이다. 유럽축구의 트렌드도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며 "좋은 계약이 돼서 한국으로 온다고 하면 우리 팀이나 선수들에게 굉장히 좋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한껏 드러낸 바 있다.
물론 긍정적인 부분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당시에도 손흥민, 이강인 등 에이스에게 의존한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부임 초기였던데다 결과가 좋았으니 더 발전할 시간이 있다는 말로 이해가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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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이제 확실히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가 됐다. 선수들의 손발이 맞는 건 당연하고 명확한 전술 콘셉트도 존재해야 한다. 경기를 봤을 때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구사하려고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술 코치들의 역량이든 홍 감독과 소통이 안 되는 것이든 어떤 부분에서든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전술 코치를 포함해 총 8명이라는 대규모 코치들의 존재감이 필요하다. 최근 경기장에서 나오는 경기력은 멸종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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