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을 매각할 수 없다.
당연한 주장이 드디어 나왔다.
A매치 기간이 끝나고 다시 클럽 축구가 돌아온다. 동시에 다시 손흥민의 미래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어 "적절한 대체자를 찾는다면 손흥민은 여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블록버스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이적도 준비 완료됐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결별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번 여름은 변화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32세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개선의 조짐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방출로 돈을 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손흥민 추정 몸값은 3000만 유로(약 473억원)이다. 지난해 12월까지 추정 몸값은 3800만 유로(약 600억원)였다. 약 3개월 만에 급락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꾸준히 몸값이 하락했다. 심지어 손흥민과 계약은 약 1년(2026년 6월) 밖에 남지 않았다. 선수는 구단과 계약이 끝나면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다. 그럼 이적료를 지출할 필요 없이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그래서 보통 구단은 매각할 선수가 있으면 이적료를 받기 위해 계약 기간 안에 매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을 엄청난 규모로 매각하긴 힘들다. 사실상 토트넘에서 10년 가까이 활약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이적이라는 뜻으로 바라보는 것이 맞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런 의견에 이의 제기하는 시선이 나왔다. 정말 토트넘은 손흥민과 이별할 수 있을까.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견이 있다.
전세계 축구 기록과 정보를 전하는 '원풋볼'은 27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실력이 하락한 이유,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의문"라는 내용을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 헌신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그가 다른 무언가를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리고 경기력이 하락한 것도 사실이다. 유럽 축구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성과는 약간 감소했다. 주요 득점 지표인 경기당 기대 득점(xG), 비-페널티 xG, 경기당 득점에서 이번 시즌 기록은 작년보다는 2022-23시즌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라고 과거만큼 폭발적인 모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직접 득점보다 도움은 증가했다. 매체는 "도움 부문에서는 더 나은 성과를 냈다. 이전까지 손흥민은 항상 자신의 xG를 뛰어넘는 득점력을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은 거의 기대치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라고 했다.
선수가 실력이 하락하면 입지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을 매각할 수 없다. 팀에 '돈'을 벌어주기 때문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원풋볼'은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라는 스타가 있을 때도 유니폼 판매량은 손흥민이 더 많았다. 또 핵심 스폰서 AIA를 대표하는 주요 인물이다.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다"며 "따라서 아시아 시장에서 상업적인 매력을 고려하면 손흥민 없는 토트넘은 불안정하다. 그래서 아직도 손흥민을 지지하는 것이다.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결국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으면 어렵다. 그가 떠났을 때 팀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대비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오도베르와 마이키 무어 등 어린 선수들이 있지만 아직은 대체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분명한 건 손흥민은 여전히 주장으로서 선수단에 지지를 받는 인물이다. 그는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이다. 팬들과 약속을 지킬 것이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손흥민은 토트넘 '간판스타'다. 구단은 그를 사업으로 매우 잘 활용 중이다.
토트넘은 구단 유니폼, 기념품을 판매하는 공식 상점 '스퍼스 샵'에선 손흥민의 2024-2025시즌 토트넘 홈, 원정 유니폼에 그가 직접 친필 사인한 액자를 판매 중이다. 손흥민의 친필 사인 유니폼 액자는 총 4개로 홈, 원정 각각 2개씩 클래식, 프리미엄으로 나뉘어 있다.
이례적인 행보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사이트에 지금까지 구단을 거쳐 간 전설적인 선수의 사인을 판매 중이다. 여기서 현역 선수 사인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가격은 얼마일까. 프리미엄 홈 액자 기준 한화로 약 117만원이다. 클래식 액자는 약 90만원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공식 홈 유니폼을 약 20만 원에 판매 중이다. 여기에 손흥민 친필 사인과 액자를 추가해 가격이 5배 이상 훌쩍 뛰었다. 사인 액자 말고도 토트넘 공식 샵에는 손흥민 관련 상품이 가득하다.
세계적인 경제 매체 '포브스'도 지난해 10월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여부를 조명하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에 엄청난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의 마케팅 가치를 단박에 파악한 것이다.
경제력을 빼고 실력으로 봐도 지금 토트넘은 손흥민 지분이 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토트넘 소속 선수 중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평점이 가장 높은 선수는 손흥민(7.41)이다. 평균 평점이 높다는 건 기복 없이 매 경기 뛰어난 활약을 가장 많이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공격 포인트(7득점-9도움)가 많은 선수다. 또 팀 내 리그 도움왕이다. 득점력은 감소했어도 도움 수치는 확실히 올랐다. 결과적으로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도 자랑 중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손흥민 매각' 주장은 나올 것이다. 토트넘 안팎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 스퍼스샵 캡처 / 트란스퍼마르크트 캡처 / 토트넘 홋스퍼 / X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