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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투입만 14번' 日 미드필더, 낙동강 오리알 되나…"190억도 비싸" 독일 구단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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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리버풀에서 입지를 잃은 일본 미드필더 이적이 예상보다 쉽지 않다.

생각보다 몸값이 너무 비싸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1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수비수까지 겸하는 일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의 이적을 허용했다. 해당 선수 영입에 첫 번째로 관심을 보인 구단은 독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라고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너무 비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지난달 31일 "프랑크푸르트가 엔도 이적 가능성을 문의했다. 엔도는 프랑크푸르트의 영입 후보였지만 다른 선수도 함께 고려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엔도는 다가오는 여름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프랑크푸르트는 엔도가 최우선 영입 후보는 아니다. 그의 이적료가 너무 비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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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의 몸값은 얼마일까.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그의 추정 몸값은 1000만 파운드(약 190억원)이다. 일부는 리버풀 선수 및 일본 축구 대표팀 주장의 몸값이라 보면 생각보다 안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엔도가 이번 시즌 보여준 성적을 고려하면 비싸게 보일 수 있다.

그는 1993년생 일본 국적의 수비수다. 엔도는 지난 2023년 8월 리버풀에 합류했다. 그리고 4년 계약에 서명했다. 엔도와 리버풀 사이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 유효하다. 2025년 2월 기준 약 18개월 남았다. 많은 언론이 리버풀과 엔도는 재계약 없이 이별할 것이라고 예상 중이다.

일부 축구팬들도 이런 보도가 나올 것을 짐작했다. 엔도는 이번 시즌(2024-2025) 사실상 리버풀에서 입지를 잃었다. 리버풀이 리그 28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엔도는 단 한 경기도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다. 교체로 13경기 나서 총 129분 활약했다. 절대 리버풀 주축 선수라고 볼 수 없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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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이 감독으로 있던 2023-2024시즌 앞두고 영입된 엔도는 초반 우려를 딛고 시즌 후반부 주전을 차지해 리버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온 2024-22025시즌엔 네덜란드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에 철저히 밀렸다.

리버풀은 엔도의 이적을 허용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계약이 끝나는 2027년 6월까지 약 2년이나 남았다. 그래서 이적료는 190억에서 더 높을 수 있다. 한 시즌에 130분 겨우 뛴 선수를 몇백억원 투자해 영입하는 건 위험 부담이 확실히 있다.

물론 숫자에 속으면 안 된다. 그는 부상보다는 감독의 신뢰와 팀 전략, 전술에 맞지 않아 많은 기회를 못 받은 것이다.

유럽 축구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올해 1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는 엔도 와타루를 리버풀 팬들이 좋아하는 이유"라는 주제의 기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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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축구팬들은 의아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번 시즌 엔도의 성적은 처참하다. 하지만 매체는 "알리송, 판 데이크 같은 스타 선수들을 제외하면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서 가장 인정 받는 선수는 엔도다"라고 주장하며 "31세 이 선수는 팀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수행하고 있다. 본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센터백 역할까지 맡아 헌신 중이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엔도를 바라보는 시선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축구 선수에게 뛰어난 교체 자원이라고 하면 칭찬이 아닌 비판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팀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최고의 칭찬'으로도 들릴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강팀의 필수 조건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를 보유 여부의 차이가 있다. 엔도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의 빈자리가 생기면 그 자리를 메워준다. 매체는 엔도의 이런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엔도가 주장으로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것이다. 리버풀에서 입지는 없어도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이 아직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365SCORES / 리버풀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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