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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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로부터 취임을 승인받았다.
대한체육회는 정 회장에 대한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고 취임 승인을 통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전날 취임식에서 관련 질문에 “곧 결론이 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는데, 다음 날 이같은 내용을 알린 것이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받았다.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행정 난맥상이 이유였다. 이에 불복한 대한축구협회는 문체부 처분을 취소하는 소송을 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문체부는 현재 항고한 상태다.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엔 임원 선임과 관련, ‘회원종목단체 중 정회원·준회원 단체의 회장은 구비서류를 갖춰 체육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대한체육회는 축구협회와 문체부의 갈등 탓에 정몽규 회장의 인준을 보류하고 있었다. 그러나 법정 싸움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축구협회 수장 자리가 긴 시간 비어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 끝에 인준을 낸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85.7%의 압도적 득표율로 신문선 후보와 허정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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