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위파위 낙마·정관장은 주전 세터 염혜선 이탈
챔프전 안착한 흥국생명도 김연경 무릎 관리에 노심초사
답답한 정관장 고희진 감독 |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부상 관리'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의 최대 변수가 됐다.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서 겨루는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물론,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 선착한 흥국생명은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핵심 선수들이 부상 이탈하며 큰 타격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아시아 쿼터 선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지난 달 전방 십자인대를 다쳐 시즌을 조기에 마치면서 위기에 직면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 카드로 위파위의 빈자리를 막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서브 리시브가 불안한 정지윤은 PO 1, 2차전에서 정관장의 목적타 서브에 고전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정지윤을 빼면 (상대 팀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와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높이에 고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지윤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아시아 쿼터 선수 위파위 |
정관장도 정규리그 막판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미들 블로커 박은진이 발목을 다치면서 위기를 겪었다.
특히 부키리치의 타점(공을 때리는 위치)은 정규리그보다 크게 낮아졌다.
무엇보다 주전 세터 염혜선의 부상 이탈이 뼈아프다.
염혜선은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PO 2차전에 결장했고, 정관장은 그의 공백을 절감하며 경기를 손쉽게 내줬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PO 2차전을 마친 뒤 "3차전 출전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트로피 지나치는 김연경 |
흥국생명도 부상 악령으로부터 자유로운 건 아니다.
팀의 중심 선수 김연경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김연경은 지난 21일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무릎에 약간 통증이 남아있다"며 "일단 챔프전에선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연경은 이번 챔프전이 선수로 뛰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무리해서라도 출전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챔프전 일정이 길어진다면 무릎 통증이 악화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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