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
유재석이 임우일 맛집을 방문하고 기겁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는 ‘내 친구의 밥상’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임우일이 직장인 콘셉트로 참여했다. 유재석이 “2주 연속 웬일이야?”라고 묻자 임우일은 “두 분께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어요. 가는 곳이 격식 있는 곳이라 이렇게 차려입었습니다”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하하는 “하츄핑 실제로 보니까 너무 신기하다”라며 임우일의 머리 스타일을 보고 놀리기 바빴다.
임우일은 “무겁지 않은 음식으로 제가 생각했습니다”라고 소개, 유재석은 “해장국 딱 좋지”라며 의견을 냈다. 그러나 그가 데려간 곳은 바로 떡볶이집, 하하는 “아침에 떡볶이냐”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메뉴 4개를 시킨 세 사람은 먼저 라볶이를 한 입 먹었다. 유재석은 “떡이 너무 맛있다. 젤리같아”라며 홀린 듯이 계속 먹었고 하하는 “난 달걀을 이렇게 으깨서 떡볶이에 먹어”라며 흡입했다.
하하는 “여러분! 오늘 유부장님 쏘신답니다!”라며 환호했고 식사 중이던 시민들도 “유재석!”이라며 동조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 하하는 “우리 드림이가 자꾸 2학년 때 전교 회장 나가겠다고... 똘똘한데 재석이 형 아들이 진짜 잘해”라며 폭로했다. 이어 “엄마 연대잖아”라고 했고 이를 듣던 유재석은 “야야 엄마 연대를 왜 얘기 해”라며 당황했다. 그러나 임우일 역시 “무조건 공부는 유전인 것 같아요”라며 하하 말에 공감했다.
다음 장소로 가던 중 유재석은 “우일이 이사한 지 1년 됐잖아?”라고 물었다. 임우일은 “이제 엘리베이터 있는 집에서 삽니다. 삶의 질이 확실히 달라져요. 그전에 살던 집이 빌라인데 엘리베이터 없는 5층 집이었어요. 그래서 배달음식 시키며 딱 내려가서 3층에서 만나요. 그리고 물 배달 시키면 1층에 둬달라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코미디 프로 할 때랑 지금 수입 비교하면 달라?”라고 물었고 우일은 “그때는 그냥 살 수 있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너무나도 감사하게”라고 말을 줄였다. 그러나 “뭐 살 때 가격은 아직도 신경 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남기기도.
오이도 무인카페에 도착한 이들은 음료를 뽑은 후 오락실에서 게임을 즐기기로 했다. 임우일이 “죄송한데 저는 게임에서 져본 적이 없어요”라고 하자 하하는 “나는 돈을 줘야 나갔어”라며 자부했다. 이에 유재석이 “거지로 소문났었어?”라고 놀리자 하하는 “하하하 거지라니! 우리 아빠가 김종필 의원이 불러서 한국에 왔는데”라며 어이없어했다.
임우일이 “김종필 의원님이면 원조 JYP잖아요”라고 끼어들자 유재석은 “JP지”라며 꼬집었다.
이어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제가 이런 말씀 안 드리려고 했는데 선배님 요즘 소문 안 좋아요! 후배들 사이에서 선배님 소문이 조금씩 안 좋아지고 있어요! 나중에 외로워져요”라며 폭로했다.
이에 유재석은 “의도한 거야! 난 가족이 있어”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
한편 다른 멤버들은 대전대학교에 도착했다. 제작진이 “요즘 대학생들이 기차로 맛집투어를 많이 한대요”라고 밝히자 이때 펜싱선수 오상욱이 멤버들을 향해 달려왔다.
미주는 “나 근데 궁금한 게 있어요! 대학교 다니면 미팅 같은 것도 많이 했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오상욱은 “과팅을 진짜 많이 했어요”라고 솔직하게 답하기도. 또 주우재가 “이상형은 뭐냐? 여자친구 있어? 사람들이 여자친구 있는 줄 알아?”라고 묻자 이이경은 “기사가 그렇게 났는데 딱히 해명을 안 해. 상욱이 솔로야!”라며 대신 해명했다.
주우재가 “진짜 여자친구가 섭섭해하잖아”라고 떠보자 오상욱은 “없어요”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오상욱은 닭한마리 식당으로 멤버들을 인도했다. 국물을 맛본 멤버들은 “와 여기 국물 미쳤다”, “이맛 서울에 없다”라며 진심으로 감탄했다. 오상욱은 “친한 친구의 아버지한테 전화했어요. 많이 가시는 맛집 있냐고 여쭤봤더니 여기를 알려주신 거예요. 한번 갔는데 계속 생각나서 오고 또 왔다”라며 맛집으로 꼽은 비결을 밝히기도.
소식좌 주우재 마저 “잠깐만요. 저 한 번만 더 뜰게요”라며 폭식했고 “매니저님들 여기서 식사하시라고 하고 싶다”라며 지인들을 챙기기도 했다.
같은 시각 유재석, 하하, 임우일은 누군가의 집에 들어갔다. 한 어머니가 “어머! 어서 오세요~ 제가 초대했어요. 들어오세요”라며 반기자 영문을 모르는 유재석과 하하는 집에 붙어 있는 임우일 사진을 보고 “우일이 어머니세요?”라며 화들짝 놀랐다. 유재석은 “아니 이거 빈손으로 오면 안 되는데... 처음 뵙겠습니다”라며 당황했다.
어머니는 “제가 김밥 개발한 게 있다”라며 서둘러 음식을 준비했다.
임우실은 “임모(임우일 엄마)삼천지교라고... 제가 공부를 하도 못 하니까 엄마가 독서실을 차려 버렸어요. 독서실 한자리를 주면서 ‘우일아 여긴 365일 자리를 비워둘 테니 네가 잠을 자든 만화책을 읽든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미안하니까 앉아서 조금씩 공부를 한 거죠”라고 비화를 말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어머니는 “우일이가 공부를 못했어요... 학원까지 2시간 걸리니까 아예 노량진으로 이사를 갔어요”라고 덧붙여 또한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어머니가 수육과 월남쌈처럼 직접 싸 먹는 김밥 재료를 가져오자 유재석과 하하는 임우일을 따라 김밥을 만들어 먹었다. 유재석은 “으음~ 맛있네! 먹으니까 또 먹고 싶네요. 이게”라며 감탄했고 하하 역시 “건강한 맛”이라며 극찬했다.
임우일은 “엄마가 예전에 외국에 사셨거든요. 저 어릴 때 시드니에... 월남쌈을 드시는데 계속 뜨거운 물에 하는 게 귀찮아서 김에다가 한 거죠. 제가 장사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엄마가 자꾸 힘들다고 안 한다고 하셔서... 안 힘든 사람이 어딨냐고”라고 밝혔다.
어머니는 “우일이가 말썽을 안 피워요. 한 달에 한 번 딱딱 용돈 밀린 적 없이”라며 아들을 칭찬했고 유재석은 “우일이 덕분에 어머님을 만나 뵙고 맛있는 김밥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인사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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