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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설리 유족 노출신 문제제기→하차 '리얼' 감독 등판 "오랫동안 마음아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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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 유족이 영화 '리얼' 당시 노출신 촬영을 두고 뒤늦게 문제 제기에 나선 가운데 도중 하차한 '리얼' 이정섭 감독이 등판했다.

이정섭 감독은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화 '리얼'에 관련한 한 글을 리포스트했다. 해당 트윗은 "2017년에 썼던 영화 리얼 감독 교체 헤프닝에 대한 트윗에 어느 분이 멘션을 다셔서, 요즘 그 배우 때문에 재조명 받았구나 싶은데, 아니 설마 당사자 분이"라며 "이제 영화도 나왔으니 당당하게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 영화가 그렇게 된 데 이정섭 감독 탓은 1%도 없다"는 내용. 이정섭 감독은 공감하는 듯 해당 글을 리포스트하며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참 마음아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 감독은 앞서 김수현 미성년자 교제 의혹 관련 글을 수차례 리포스트하는가 하면 "똑같은 작전 모독. 트라우마" 등의 글을 남겨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정섭 감독은 김수현이 주연을 맡고 고 설리가 출연한 영화 '리얼'(2017)을 연출했으나, 후반작업 도중 하차해 연출자가 제작사 대표이자 김수현 사촌형으로 알려진 이사랑(이로베) 감독으로 교체됐다. 제작사 측은 "작품의 방향에 관련한 이견이 있어 감독이 하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리얼'은 아시아 최대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김수현이 주연을 맡았다. 순제작비만 115억원으로 알려진 '리얼'은 혹평 속에 300만 넘는 손익분기점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47만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별개로 설리의 파격적인 노출신 등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고 김새론 미성년 교제 의혹에 휘말려 논란의 중심에 선 김수현은 출연작 '넉오프'가 무기한 공개 보류되고 해외 팬미팅이 취소되는 등 궁지에 몰렸다. 이 가운데 8년 전 개봉한 영화 '리얼'을 두고 다른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고 설리의 오빠 A씨는 28일 언론을 통해 '리얼' 촬영 당시 대역 배우가 있었는데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 나체신 등을 강요했냐며 김수현과 이로베 감독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로베 감독은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공동 창업하고 CCO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수현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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