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3번 중견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1삼진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6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타점을 올렸고, 8회에는 빗맞은 타구가 2루수 방면 내야안타가 되며 멀티히트 기록했다.
이정후는 아직 자신의 타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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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로 세 경기 연속 출루, 두 경기 연속 안타에 타점 기록했지만, 이정후는 자신의 타격이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이었다.
‘정확히 맞추는 능력’ 하나만큼은 남들에게 뒤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는 이정후이지만, “잘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타격에 관한 아쉬움을 재차 드러냈다.
어쨌든 결과가 나온 것은 좋은 일. 두 번째 내야안타와 관련해서도 “나오면 안되는 동작이 나왔다”며 아쉬워한 그는 “어제 (잘 맞은 타구가) 잡혔으니까 오늘 (안타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게 야구다. 잘맞은 것이 잡히고 빗맞은 것이 안타가 된다. 뒤에 좋은 타자들이 있어서 출루를 하고 싶었는데 출루를 해서 한 점을 더 뽑을 수 있었다. 경기 후반에 한 점이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다행이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정후는 이날 1타점 2루타 포함 2안타 기록했다.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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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미국과 경기에서 상대했던 닉 마르티네스를 다시 만난 그는 “영상을 많이 봤다. 올림픽 때 상대한 것도 봤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공이 어떻게 날아오는지는 기억나지 않았다. 체인지업이 확실히 좋았다. 첫 두 타석은 타이밍이 안맞았는데 세 번째는 눈에 익어 좋은 타격이 됐다”며 마르티네스와 승부에 관해서도 말했다.
첫 타석에서 커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가 세 번째 타석에서 커터로 2루타를 만든 그는 “공을 잘못 읽었다. 첫 타석에서는 생각보다 덜 꺾이는 느낌으로 들어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는 이날 타석에서도 홈런을 기록했지만, 수비에서도 9회 다이빙 캐치를 보여주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그 다이빙 캐치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 본 이정후는 “운동 신경이 동양인과는 다른 것이 있다”며 동료의 본능을 높이 평가했다.
[신시내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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