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
“강한 입장에서 협상할 것”
“강한 입장에서 협상할 것”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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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빅테크 제재를 비롯한 강력한 보복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유럽의회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품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을 비롯한 서비스 수출을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EU는 강한 입장에서 협상할 것”이라며 “유럽은 무역부터 기술, 시장 규모까지 많은 카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 강점은 우리가 확고한 대응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에 기반을 두고 있기도 하다”며 “모든 수단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라이엔 위원장은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미국의 일자리를 감소시키며 새로운 세관 절차라는 행정적 괴물을 만들 것”이라며 “(관세 부과에 앞서) 협상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U는 2일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지켜본 뒤, 4월 중순까지 미국 측과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자동차 관세 25%에 대해서도 아직 대응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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