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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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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한 'KBO 역수출 신화' 켈리·페디…5년 만에 MLB 복귀 前 NC 하트, 기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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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5년 만에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하트는 다음달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릴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지난 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빅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빅리그 통산 59승을 거둔 루이스 오티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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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하트는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맹활약했다. 정규시즌 26경기 등판해 13승 3패 157이닝 평균자책점 2.69 182탈삼진을 기록해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하나로 불렸다. 시즌 막바지까지 리그 최초 4관왕(승리, 승률, 평균자책점, 탈삼진)을 노려볼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하트는 샌디에이고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해 빅리그 재입성을 이뤄냈다.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에이스 다르빗슈 유(오른쪽 팔꿈치 부상)와 맷 윌드론(왼쪽 사타구니 부상), 조니 브리토(오른쪽 팔꿈치 부상) 등이 이탈한 상황에서 그 자리를 채우고자 5선발로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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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트는 시범경기 기간 불안한 투구를 선보였다. 2경기 등판해 2패 7⅔이닝 평균자책점 9.39 7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23일 클리블랜드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복귀 첫 등판부터 아픈 기억이 있는 클리블랜드와 마주해야 한다.

    다만, 시범경기는 말 그대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불과하다. 이때 성적이 정규시즌 성적과 이어지지 않는다. 하트가 KBO리그에서 보여줬던 위력적인 투구를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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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초반 KBO리그 출신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지난 2015~2018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켈리다. 지난 2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8-1 팀 승리를 견인해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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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턴은 지난 2023시즌 NC에서 활약했던 페디가 이어받았다. 30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부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5-1 승리를 이끌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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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지난 2019~2021시즌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벤 라이블리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8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하는 영광을 누렸다. 2회말 3실점 하며 잠깐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후 완벽한 투구를 뽐내며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무4사구 3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KBO리그 출신 투수들이 활약하고 있기에 하루 뒤(다음달 1일)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를 하트에게도 많은 이목이 쏠린다. 하트는 KBO 역수출 신화 배턴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AP, AFP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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