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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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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사고 현장에 KBO 총재도 있었다' 경기 강행 등 논란에 KBO "경기 감독관, 구단과 협의해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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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NC 파크 건물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팬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진은 구조물이 떨어져 나간 건물 외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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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경기 중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벌어진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 NC 파크.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O 관계자는 1일 CBS노컷뉴스에 "당시 허 총재는 LG와 NC의 경기를 관전 중이었고, 해당 사고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두 팀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됐는데 20분쯤 뒤 3루 쪽 매점 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중 20대 자매는 중상을 입었다. 언니는 머리를 다쳤고, 동생은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이었다. 이들은 구급차로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언니는 수술 뒤에도 끝내 숨졌다.

KBO에 따르면 당시 허 총재는 사고에 대한 박종훈 KBO 경기운영위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6회 이후 허 총재는 부산 기장 야구 박물관 착공 관련 행사로 이동했다.

이에 허 총재가 지휘권을 발동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 중단 등 사고와 관련한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어야 한다는 것이다.

KBO 허구연 총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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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허 총재는 사고와 관련해 보고를 받고 관계자들과 상황을 논의했고, 부산으로 떠난 이후에도 보고를 받았다"면서 "다만 경기 진행 여부는 현장에 있는 경기 감독관이 홈 구단인 NC와 협의해 결정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후송됐고, 사고 발생 장소는 이미 통제되는 등 조치가 취해졌다"면서 '"그라운드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병원으로 후송된 팬은 경기 당일에는 수술 등 치료를 받았다. 다만 부상이 깊어 결국 2일 뒤인 31일 오전 사망까지 이르게 된 상황이다. 관리 주체가 어디인지,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철저한 파악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

KBO는 30일 LG-NC 경기를 취소한 데 이어 1일에는 KBO 리그 전 경기를 취소했다. 3일까지 숨진 팬을 기리는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또 NC 파크는 물론 전 구장에 대한 시설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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