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05 (토)

'안세영의 호소 마침내 실현되나' 4일 배드민턴협회도 중대 결정…선수 개인후원 공식화+대표팀 새감독 체제 출범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영종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1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영종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이 1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코치진·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월 4일, 혼돈을 겪어왔던 대한배드민턴협회도 중대 전환점을 맞는다. 국가대표 선수 개인 후원과 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등 중대 결정이 이뤄진다. 2일 스포츠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배드민턴협회는 그동안 '뜨거운 감자'였던 국가대표 선수의 개인 후원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도 최종 확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오는 4일 관련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인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이사회가 잇달아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대표 개인 후원 문제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여자단식 금메달을 딴 안세영(23·삼성생명)이 '작심발언'을 하면서 '빅이슈'가 됐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당시 협회 집행부에 대한 사무검사를 통해 각종 부실행정을 밝혀낸 뒤 시정명령 중 하나로 선수 개인 후원(라켓·신발)을 허용하도록 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선수 개인 계약 허용을 촉구하는 선수 부모들의 질의에 대해 보낸 답변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월24일 열린 제94차 이사회.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체부의 지적에도 지지부진하던 개인 후원 허용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집단 촉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 실업팀 소속 국가대표 4명의 부모는 지난달 12일 협회에 질의서를 보내 "2024년 10월 31일 문체부의 발표에도 협회의 아무런 방침이 없다"며 시행 시기를 속히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협회는 같은 달 21일 답변서를 보내 "신발, 라켓, 보호대를 단체계약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후원사(요넥스)와 협의 진행 중이지만 협회가 수용하기 어려운 후원금 감축을 통보받았다. 후원금 감축폭을 낮추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한 뒤 "개인 계약 허용 시점을 최대한 빠르게 확정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선수 측은 '개인 후원 계약과 협회의 단체계약은 별개의 문제인데 결부시키면 안 된다', '일부 선수의 희생을 담보로 협회 운영비를 충당하는 구태를 답습하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일각에서는 국가대표 탈퇴 등 집단행동도 거론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한국대표팀 코치로 활약하던 박주봉. 스포츠조선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결국 협회는 요넥스 측에 개인용품을 단체계약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통보하고, 김동문 신임 회장이 요넥스와의 재협상을 위해 연쇄 회동을 갖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선 허용, 후 재협상'으로 선수측의 요구를 우선시하기로 한 것이다.

협회 관계자는 "김 회장은 선수 권익이 먼저라는 취지에서 신발, 라켓에 보호대까지 포함시켜 개인 계약을 먼저 풀어주려 한다. 요넥스와 재협상은 추후 협회의 몫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감독-코치진도 4일 마무리된다. 협회 공모 결과 '레전드' 박주봉 전 일본대표팀 감독(61)과 A씨 등 2명이 3일 면접시험을 갖고 4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A씨는 국가대표 출신으로 국내 실업팀과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지도자로 헌신해왔지만, 명성·지도 경력 등으로 볼 때 박 전 감독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