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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9 (금)

    이슈 프로골프 KLPGA

    “나는 캐리로 250야드 날리는 장타자…KLPGA 데뷔 시즌 활약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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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서 공식 데뷔 정지효
    둘째날까지 7언더파 적어내며 선두권 자리해


    매일경제

    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정지효.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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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효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유력 신인상 후보로 손꼽히는 이유를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정지효는 4일 부산 동래베네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그는 오후 4시 30분 현재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인 정지효는 이번 대회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첫 단추는 완벽하게 끼웠다. 첫날 3언더파를 적어낸 뒤 둘째날에는 4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자리했다.

    10번홀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정지효는 10번홀과 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지효는 흔들리지 않았다. 15번홀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정지효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보기를 단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낚아채며 4언더파를 완성했다.

    정지효는 “첫날에 이어 둘째날 경기를 잘 마무리해 다행이다. K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잘 치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차분하게 내 경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2연속 보기가 나온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비결로는 실수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을 꼽았다. 그는 “올해부터는 실수를 해도 조급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 하게 될 보기를 먼저 다 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앞으로도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KLPGA 투어 데뷔전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정지효는 “예상과는 다르게 긴장이 전혀 되지 않는다. 경쟁이 치열한 이곳에서 오랜 기간 살아남을 수 있도록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드라이버 샷 평균 캐리 거리가 240~250야드에 달하는 장타자라고 소개한 그는 KLPGA 투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기 위해 지난겨울 만반의 준비를 했다. 정지효는 “KLPGA 투어에서는 장타자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와 퍼트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올 시즌 목표를 신인상으로 잡았는데 계속해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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