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5 (화)

부산인데 롯데가 '초' 공격? 사직야구장 40년 사상 처음…4월 11~13일 롯데-NC전 창원 아닌 사직 개최 [공식 발표]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사직, 김근한 기자) 부산인데 롯데 자이언츠가 초 공격을 하고, 끝내기 안타 혹은 홈런을 칠 수 없다. 롯데가 다가오는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창원이 아닌 사직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KBO는 4월 11일~13일 창원NC파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 NC의 3연전을 창원이 아닌 사직구장에서 NC 홈경기로 개최한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KBO는 "창원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이 현재 진행 중이고, 최종 점검 완료 시점이 미정임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4월 15일 이후 창원에서 예정된 경기 관련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NC파크에서 일어난 인명 사고로 당분간 창원 경기 개최가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NC-LG 트윈스전이 열리고 있던 오후 5시 20분경 건물 옥상 근처에 매달렸던 길이 2.6m, 폭 40cm 알루미늄 소재 '루버'가 추락해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머리를 크게 다쳤던 한 팬이 지난달 31일 끝내 사망했다. 나머지 두 팬은 각각 쇄골 골절과 다리 외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NC 구단은 지난달 31일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부상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고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KBO도 즉각 애도 기간에 돌입했다. KBO는 지난 1일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전 일정을 취소했으며 2~3일 열렸던 주중 시리즈에서는 응원단 운영을 최소화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NC 구단은 지난 3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창원시, 창원시설공단 3개 기관과 합동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마련이 목적이다.

구단 등 3개 기관은 2~3일 양일간에 걸친 논의 끝에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 및 부상자에 대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해, 창원 NC파크에 관한 안전 점검과 신속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합동 대책반은 공동 성명을 통해 "각 기관 간에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철저한 안전 점검과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밀 점검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기에 다가오는 NC 창원 홈 경기 개최 여부도 미궁에 빠졌다. 우선 가장 가까이 편성된 4월 11~13일 롯데전은 창원이 아닌 사직구장에서 개최된다. 구장만 바뀔 뿐 NC 구단 홈 시리즈로 치러진다. 롯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더그아웃과 응원단 위치는 변함이 없고, 수익 배분도 홈팀인 NC가 72%, 원정팀인 롯데가 28%를 가져간다. 11~13일 시리즈 운영과 관련해 발생하는 운영 비용은 추후 NC 구단이 실비 정산할 예정이다. NC 구단 관계자 일부가 4일 사직구장 현장을 찾아 실사 점검했다.

롯데는 1986년 사직야구장 개장 뒤 40년 동안 단 한 번도 사직구장에서 원정팀으로 경기를 치른 적이 없었다. 40년 야구장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1루 홈 더그아웃을 사용하는 롯데가 초 공격을 하고, 끝내기 승리를 할 수 없는 이례적인 그림이 나올 전망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