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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작별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글을 쓰는 건 결코 쉽지 않지만, 모든 선수에게 언젠가는 작별할 순간이 온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날이 오늘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시작으로 올시즌이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라는 걸 발표했다.
“축구는 저를 이 도시로, 여러분 곁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 시간들은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저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모든 걸 바쳤습니다”라는 더 브라위너의 고백은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 이야기는 최고의 챕터였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즐겨봅시다”라는 말로 감성적인 작별 인사를 마무리한 그는 맨시티 팬들에게 최고의 영웅으로 남게 됐다.
맨시티 구단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브라위너의 작별을 알리며 “그는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또한 기자회견에서 “더 브라위너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뱅상 콤파니와 함께 맨시티의 역사를 만들어온 전설이다. 그가 떠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일부가 떠나는 것과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팀과 함께 5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의 FA컵, 5회의 리그컵, 그리고 2022-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총 14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단순히 숫자로 표현될 수 없는 존재감으로, 맨시티의 중원을 지배하며 전성기를 이끈 핵심 그 자체였다.
더 브라위너의 작별과 함께 또 하나의 역사적인 장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프리미어리그 ‘비유럽 출신 최장기 원클럽맨’ 타이틀이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29일 토트넘에 입단했고, 더 브라위너는 그해 8월 31일 맨시티로 이적했다. 두 선수는 같은 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동기이자, 10년 동안 각각의 팀에서 상징으로 활약해왔다.
물론 손흥민도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가 거액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토트넘은 그를 붙잡기 위해 재계약 논의에 나섰고 손흥민도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도전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의 이탈은 손흥민의 미래에도 새로운 시사점을 던질 수 있다. 손흥민 역시 어느덧 30대를 넘긴 베테랑이 되었고, 향후 커리어 방향에 있어 새로운 챕터가 필요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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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 브라위너의 퇴장은 단지 맨시티의 한 선수가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를 상징하는 하나의 시대가 막을 내리는 상징이자,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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