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근 골 결정력 부진에 빠진 손흥민이 꼴찌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리그 8호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6일 오후 10시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사우샘프턴과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10승 4무 16패(승점 3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시작 전엔 프리미어리그 '빅6' 중 하나로 꼽혔으나 지난해 12월1일 풀럼전부터 올해 1월26일 레스터 시티전까지 11경기를 1승 2무 8패라는 참혹한 성적으로 치르면서 성적이 곤두박질 쳤다. 이후 2월에 반등해 3연승을 달렸으나 다시 1무 3패로 숭리와 인연을 맺은지 오래 됐다.
다행인 건 사우샘프턴이 프리미어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는 팀이라는 점이다. 사우샘프턴은 이번 시즌 2승 4무 24패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전을 포함해 8경기를 다 이겨야 산술적으로 따져봤을 때 생존이 가능하다. 거꾸로 말하면 토트넘전에서 패하면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된다.
경기에 앞서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경쟁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올인하고자 손흥민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때문에 토너먼트에 오른 UEFA 유로파리그에 신경을 쏟고 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제패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아울러 우승팀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획득한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위해 이번 사우샘프턴전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거라는 영국 현지 언론들의 예상이 있었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에도 손흥민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사우샘프턴은 4-2-3-1 전형으로 맞선다. 애런 램스데일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라이언 마닝, 얀 베드나렉, 테일러 하우드벨리스, 카일 워커-피터스가 수비진을 이룬다. 레슬리 우고추쿠, 조 아리보가 허리를 받치며 타일러 디블링,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카말딘 술레마나가 2선에 위치한다. 최전방 원톱은 캐머런 아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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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다면 리그 10골-10도움에 가까워질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남은 시즌 동안 3골과 도움 한 개를 더 추가하면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10-10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경기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비판도 잠재울 좋은 기회다.
이번 시즌 부진하고 있는 손흥민을 향해 토트넘 전문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최근 “손흥민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고전했다. 이번 여름 토트넘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방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의 블록버스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이적도 준비 완료됐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결별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번 여름은 변화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32세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개선의 조짐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방출로 돈을 벌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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