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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프로야구와 KBO

    "절대적으로 좋다" KBO에서 못 보는 화제의 방망이, MLB 커미셔너는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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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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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뉴욕 양키스의 홈런 신기록을 뒷받침했다는 '어뢰 방망이(Torpedo)'. KBO리그에서는 배트 인증 문제로 적어도 2025년에는 볼 수 없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미 양키스 아닌 구단까지 퍼져나가는 중이다.

    공에 맞는 면적을 넓힌 독특한 형태 탓에 규칙에 위배되지 않느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문제 없다는 태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나아가 "절대적으로 좋다"며 규칙 안에서 다양한 시도와 토론이 오가는 것을 반겼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뉴욕 타임즈가 7일(한국시간) 공개한 단독 인터뷰에서 '어뢰 방망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 어뢰 방망이는 양키스가 개막 첫 3경기 15홈런이라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우면서 주목받았다. 코디 벨린저와 재즈 치좀 주니어, 폴 골드슈미트, 앤서니 볼피, 오스틴 웰스가 이 방망이로 홈런을 쳤다.

    어뢰 방망이는 보통의 방망이보다 스위트스팟의 둘레를 늘리고, 무게중심을 손잡이 쪽으로 낮춘 방망이다. 형태는 다른 방망이와 다르지만 규칙을 위반하는 요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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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인터뷰에서 "그것들(새로운 방망이)은 야구에 절대적으로 좋다. 나는 어뢰 방망이와 그에 대한 논쟁 같은 일들이 야구가 우리 문화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믿는다. 사람들은 하루가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일에도 열광하곤 한다"고 말했다.

    또 "(어뢰)방망이는 규칙을 준수한다. 실제로 선수들은 지난 수년 동안 방망이에서 스위트스팟을 이동시켰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이 방망이는 점점 더 많은 선수가 시속 100마일짜리 공을 던지고, 기술과 분석의 발전으로 더 까다로운 볼배합을 구사하는 이 시대에 타자가 더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양키스 밖 선수들도 흥미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 맥스 먼시(LA 다저스)는 "신나는 일이다. 야구 방망이는 지난 170년 동안 거의 바뀌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어뢰 방망이는 이제 메이저리그를 넘어 일반 대중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적어도 3개 이상의 방망이 제조사가 메이저리거들이 쓰는 사양의 어뢰 방망이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NPB)는 7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어뢰 방망이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음 달 실행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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