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한국인 메이저리거 소식

    회장님 앞에서 12득점 폭발…류현진 앞세운 한화, 3연승으로 날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홈구장에 처음 방문한 '회장님'과 만원 관중 앞에서 올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시즌 4경기 만에 첫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중앙일보

    11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한화 류현진. 사진 한화 이글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17안타를 몰아치며 12-2로 완승했다. 올 시즌 첫 3연승이자 최다 득점 경기. 올해 처음으로 선발 타자 전원 안타(시즌 4호) 기록도 작성했다. 경기 전까지 공동 최하위였던 한화는 이 승리를 발판 삼아 공동 7위로 도약했다.

    한화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날 구단 창단 40주년과 한화생명볼파크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올 시즌 처음으로 야구장을 찾았다. 대전의 야구팬들도 경기 시작 6분 전인 오후 6시 24분에 1만7000석을 가득 채워 올 시즌 4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터질 듯한 팬들의 함성 속에서 위풍당당한 역투로 경기의 중심을 잡았다. 6이닝 동안 공 88개를 던지면서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주고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압도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옛 동료 야시엘 푸이그와의 KBO리그 첫 맞대결에서도 삼진 포함 3타수 무안타로 완승했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키움은 2루조차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중앙일보

    11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한화 류현진. 사진 한화 이글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모처럼 화끈한 득점 지원도 받았다. 류현진은 앞선 세 번의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3월 25일 LG 트윈스전), 6이닝 2실점(3월 30일 KIA 타이거즈전), 5이닝 4실점(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을 각각 기록하고도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돌아섰다. 17이닝 동안 한화 타선이 내준 점수는 단 3점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한화는 6회까지 5-0 리드를 안겨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18에서 2.35로 낮췄고, 처음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홀가분하게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 에스테반 플로리얼(시즌 1호)과 문현빈(시즌 3호)는 7회 말 공격에서 올 시즌 팀 1호 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두 타구가 모두 오른쪽 외야에 설치된 8m 높이의 '몬스터 월'을 훌쩍 넘겼다. 홈런 비거리가 각각 125m(플로리얼)와 130m(문현빈)에 달했다.

    한화는 이 이닝에 7점을 쓸어담아 올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 경기를 완성했다. 문현빈은 4안타 4타점, 플로리얼은 3안타 3타점, 노시환은 2루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중앙일보

    11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한화 문현빈. 사진 한화 이글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11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을 터트린 한화 플로리얼. 사진 한화 이글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움 선발 김윤하는 5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 하고 승리 없이 시즌 3패 째를 안았다. 투타에서 완패한 키움은 공동 9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선두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5-2로 이겨 2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박동원이 1-2로 뒤진 7회 역전 결승 3점홈런(시즌 3호)을 터트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5회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시즌 2호)을 당했지만, 팀이 역전승해 마지막에 웃었다. 두산은 3연패에 빠져 한화와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4위 KT 위즈는 수원 홈 경기에서 3위 삼성을 5-3으로 제압해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SSG는 KIA 선발 양현종(4와 3분의 1이닝 6실점)을 무너뜨리고 9-3으로 승리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원정경기'로 치러진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7-5로 승리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