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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바람의 손자'의 방망이가 다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번엔 심판의 볼 판정 하나에 살았다. 한국에서 온 '천재타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폭발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정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헬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1루수)-루이스 마토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를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저스틴 벌랜더가 나섰다.
이정후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해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루자르도의 초구 시속 83.7마일(135km) 스위퍼를 때린 이정후의 타구는 1루수 하퍼를 지나 우익수 카스테야노스에게로 향했다. 이정후의 시즌 9호 2루타.
이로써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전체 2루타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정후는 카일 파머(콜로라도 로키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2루타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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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8회초 무사 1,3루라는 천금 같은 기회와 마주했다. 상대 투수는 좌완 호세 알바라도. 이정후는 볼카운트 1B 2S에서 4구째 시속 99.2마일(160km) 싱커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다. 중계화면 상으로는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것으로 보였으나 클린트 보드락 주심은 볼을 선언했다.
하마터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날 뻔한 순간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살아난 이정후는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고 8구째 들어온 100마일(161km) 싱커를 공략, 우전 안타를 때렸다. 3루주자 라모스가 득점하는 적시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타점에 힘입어 4-6 추격에 성공했다.
앞서 이정후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고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이정후의 멀티히트 활약에도 불구, 샌프란시스코는 4-6으로 석패하면서 시즌 전적 12승 5패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10승 7패.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333(63타수 21안타)로 상승했다. 올 시즌 이정후의 성적은 16경기 타율 .333, 출루율 .400, 장타율 .651, OPS 1.051 3홈런 12타점 3도루.
양팀은 오는 17일에도 오전 7시 45분부터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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