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수는 팀 노히트노런을 하고, 타자는 척척 적시타를 때려내고. 이런 팀은 질 수가 없죠. LG가 가장 먼저 15승을 찍었는데요.
독주의 비결을 이예원 기자가 현장에서 들어봤습니다.
[기자]
[삼성 0:3 LG/잠실구장 (어제)]
9회 초, 주자 두 명을 모두 볼 넷으로 내보낸 LG 마무리 장현식.
삼성 류지혁이 풀 카운트에서 때린 공이 짧은 바운드로 튀었는데, LG 구본혁이 영리하게 잡아 병살로 끝냅니다.
프로야구 역사상 4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완성했습니다.
15승도 가장 먼저 찍었습니다.
LG는 팀 타율도, 팀 평균 자책점도 모두 1위입니다.
차이를 만드는 힘은 수비입니다.
15일까지 18경기를 치르며 나온 실책은 5개로, 다른 팀들과 비교했을 때 절반도 안 됩니다.
어떤 기록으로도 남지 않은 호수비는 계속 쌓여갑니다.
슬라이딩하며 베이스를 자연스럽게 터치하는 2루수 신민재의 센스, 유려한 턴으로 잡아내는 유격수 오지환의 감각, 외야로 빠질 것 같은 공을 어디선가 날아와 지워버리는 박해민의 속도가 더해집니다.
지금까지는 투수는 포수만 보고 던질 수 있는, 잘 짜여진 팀이 된 겁니다.
[박동원/LG 포수 : (에르난데스에게) 아무도 보지 말고, 타자도 보지 말고, 너랑 나랑만 둘이서 오늘 야구해 보자.]
덕분에 LG와 삼성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은 오늘(16일)도 매진이었습니다.
[이원우·송승희·이수아/경기 수원시 권선동 : 보고 싶어서 같이 왔어요. 반차냈습니다. 선수들 파이팅!]
[화면제공 티빙(TVING)]
[VJ 함동규 / 영상편집 임인수 / 인턴기자 고운선]
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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