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적인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시즌 중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을 생각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는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이후 4월 말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후반 20분 부카요 사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레알은 2분 만에 비니시우스의 주니오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추가시간 아스널 윙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8강 1차전 때 0-3 완패를 당했던 레알은 2차전도 지면서 1, 2차전 합산 스코어 1-5로 완패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레알이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건 2019-20시즌(16강 탈락) 이후 5년 만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레알은 이제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우승에 집중한다.
시즌 종료까지 7경기가 남은 라리가에서 레알(승점 66)은 승점 4점 차이로 1위 바르셀로나(승점 70)에 밀려 2위에 자리 중이다. 오는 27일에 열리는 코파 델 레이는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지만, 결승전 상대가 라이벌 바르셀로나라 우승을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레알은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려 유종의 미를 거둘려고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시즌 중에 떠날 생각이라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4월 27일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이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아스날에 패배한 후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첼로티는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까지 팀에 남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경기가 끝난 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레알과 바르셀로나는 5월 11일에도 라리가에서 맞대결을 갖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이 경기를 지휘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아스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어쩌면 레알이 날 대체하는 것을 결정할 수도 있다. 올해일 수도 있고, 내 계약이 끝나는 내년일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명장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에서 총 6년(2013~2015, 2021~)을 보냈다.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할 때 레알은 345경기에서 247승48무50패를 기록했다.
레알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안첼로티 감독의 지도력에 힘입어 레알은 라리가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3회 등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 15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레알은 안첼로티 감독 밑에서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우승하는데 성공했지만, 올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해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을 떠나면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지난 3월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을 경질했기에 감독 자리가 공석이 상태이다.
매체는 "브라질은 안첼로티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하고 싶어하며, 안첼로티 감독은 라리가 시즌이 끝나기 전에 그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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