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물리치료사이자 퍼포먼스 과학자인 라즈팔 브라르 박사의 의견을 인용해 "손흥민은 부상 부위를 매일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르 박사는 "발 부상은 항상 복잡하고 까다롭다. 구조가 복잡할 뿐 아니라 축구라는 종목 특성상 지속적으로 압박과 무리가 가해지는 부위"라며 "손흥민이 아직 훈련에 복귀하지 못했다면 주말 노팅엄 포레스트전도 당연히 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말처럼 영국 현지 언론들은 노팅엄전에 나설 토트넘의 선발을 예측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제외하고 있다. 한두 경기 쉰 것으로는 단번에 나아질 수 없는 상태라는 정보가 흘러나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일주일 넘게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살인 태클을 당하면서 오른발을 다쳤다. 태클을 당한 직후 상당한 통증을 호소했었기에 걱정을 안겼고, 우려대로 지난 주말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쉬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손흥민 없이 이길 수 있느냐는 의문의 시선을 토트넘이 보란듯이 해소했다. 안방에서도 고전했던 프랑크푸르트를 적지에서 1-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생존율을 상승시킨 토트넘은 2008년 컵대회 우승 이후 17년 동안 이어온 무관을 탈출할 절호의 기회를 안게 됐다.
자연스럽게 손흥민도 무관의 제왕 딱지를 뗄 찬스를 잡았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뛰면서 리그와 컵대회에서 세 차례 준우승만 경험했던 손흥민이기에 지금의 찬스가 너무도 소중하다. 자신과 함께 전성기를 열었던 동료들이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난 상황에서 홀로 남아 정상에 오르면 명실상부 최고의 팀 레전드로 남게 된다.
손흥민은 들떴다. 4강에 오르자마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료들의 승리 사진을 올린 뒤 "너네가 너무 자랑스럽다. 잘했다. 계속 나아가자"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부상으로 독일에 오지 못했지만, 실시간으로 경기를 확인했다.
토트넘이 달라졌다는 평이 주를 잇는다. 그중 영국 공영방송 'BBC'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토트넘이 투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최악의 시즌이었는데 마지막 희망이 걸리자 확 달라졌다"고 바라봤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우승 확률도 가장 높게 평가받는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가 4강 대진을 바탕으로 1만 번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이 34.9%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대로 진행되면 손흥민과 토트넘이 함께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그렇기에 손흥민의 발 부상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앞으로 시간은 보름 남았다. 토트넘은 내달 2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4강 1차전을 펼친다. 약 2주의 시간 동안 손흥민이 출전할 수 있는 발 상태를 만드는 것을 넘어 재발 위험까지 낮춰야 한다.
경쟁팀들도 유로파리그 우승만을 바라보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최대 걸림돌로 평가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 하더라도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프리미어리그를 포기하고 유로파리그에 올인할 전략을 세웠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래서 더욱 토트넘이 손흥민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0위권 밖으로 떨어진 상황이지만 강등 위기는 아니다. 순위 경쟁에 큰 위험이 없는 상황에 손흥민을 무리하게 투입할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