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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3-1로 크게 이겼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KIA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양현종이 드디어 시즌 첫승을 일궜다. 이날 6이닝 96개 공을 던지며 5탈삼진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47km가 찍혔다.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키움 타자들을 요리했다.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타선의 확실한 지원 속에 일찍이 승리를 예감했다.
양현종의 개인통산 180번째 승리다. KBO 역사상 두 번째다. 1위는 210승을 달성한 송진우(전 한화 이글스).
180승 중 무려 178승이 선발승이다. 선발승을 기준으로 하면 프로야구 역대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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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KIA 이범호 감독은 "양현종이 시종일관 안정된 투구를 했다.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줬다. 180승 달성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대기록의 당사자인 양현종의 표정은 좋지 못했다. 이전까지 마음 고생이 심했기 때문이다.
이날 전까지 양현종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안고 있었다. 평균자책점은 6.75. 양현종이라는 이름값을 생각하면 많이 아쉬운 성적이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 KIA의 순위는 곤두박질쳤다. 리그 7위로 상위권과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당연히 양현종의 마음이 무거웠다. 키움전이 끝난 후 양현종은 "180승이 너무 늦었다. 시즌 초반 경기력이 정말 좋지 않았다. 야수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줬다. 수비도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내가 주축으로 팀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나도 너무 힘들었지만, 다른 투수들까지 힘들어 해서 더 미안했다. 이제는 내가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해야 된다.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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