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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15년 무관' 손흥민, 결국 이 악물었다..."마지막 퍼즐 찾고 싶다" 어쩌면 마지막 무관 탈출 기회, 유로파 결승에 목숨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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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그동안의 아픔을 뒤로 한 채 우승에 도전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은 팀에 오랜 기간 남아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유는 바로 남들이 실패했던 곳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였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꽤 오랫동안 토트넘과 무관에 대해 이야기 해온 것 같다. 내가 토트넘에 남은 가장 큰 이유는 이곳에서 다른 이들이 이뤄내지 못한 것을 이루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남아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이것 때문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선 모든 조각이 모여야 한다. 그리고 지금 퍼즐을 완성하기 위한 모든 조각을 모았다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그저 중요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없었다. 지난 10년 동안 이를 찾아 헤매왔다. 이번엔 정말 퍼즐을 완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대한 다짐을 했다.

    본인에게 이번 UEL 우승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손흥민 커리어 15년 만의 첫 우승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에 손흥민은 “물론 모든 경기가 특별하고 의미가 있다. 하지만 이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기회처럼 느껴진다.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누구보다 간절하게 이기고 싶다. 많은 이가 함께 내가 느끼는 이 절박한 열정으로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 우리가 잘 준비한다면, 이뤄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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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강력한 슈팅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이다.

    덕분에 한국 축구 팬들은 손흥민을 자부심으로 여겨 왔다. 이와 비슷한 선수가 한국에서 또 나올지는 미지수일 정도다. 이처럼 손흥민은 한국 축구계와 토트넘의 역사를 새롭게 쓴 산 증인이다.

    하지만 그를 언제나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있다. 바로 무관이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뒤, 어느덧 프로 생활 15년 차를 맞이한 손흥민은 여태까지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거친 프로 팀은 총 3개. 독일 함부르크와 바이어 04 레버쿠젠, 그리고 토트넘이 있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은 당시 우승권 전력이 아니었다. 특히 레버쿠젠은 최근 잘 나가는 것에 비해 손흥민이 뛸 당시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정도를 노리는 팀이었다.

    이어 토트넘은 17년 무관에 빠져 있다. 2007-08시즌 칼링컵(카라바오컵 전신) 우승 이후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이 없다. 토트넘은 예전에 비해 많은 투자를 했다. 특히 선수 영입에 거액을 지출하는 등 무관 탈출을 위해 애썼다. 그럼에도 번번이 미끄러지며 ‘우승을 할 수 없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깊게 박혔다.

    자연스레 손흥민 역시 우승이 없었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8-19시즌에는 UCL 결승에 올라 리버풀을 상대했다. 하지만 0-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어 2020-21시즌에는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랐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좌절했다.

    이후 우승과 연이 없었다. 이번 시즌 역시 무관 탈출을 꿈꿨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7위로 추락했다. 강등을 당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다. 이어 지난 2월에는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연이어 탈락했다. 특히 카라바오컵에서는 4강까지 가며 우승을 기대했지만, 리버풀에 철저히 짓밟히며 헛된 꿈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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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던 중 마지막 기회가 왔다. UEL이다. 토트넘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보되/글림트 등을 꺾고 어느덧 결승에 올랐다. 이제 1경기만 이기면 우승이다. 상대는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맨유다.

    어느 때보다 간절함이 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최근 들어 나이를 먹으며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기에 어쩌면 정말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더더욱 맨유전 출전을 원하는 손흥민이다. 최근 발 부상으로 신음했던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부상 복귀를 알렸다. 과연 손흥민이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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