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는 박민지.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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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박민지가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사흘째 안선주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해 16강에 올랐다.
지난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민지는 16일 강원도 춘천의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안선주를 3&2(2개 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승리)로 누르고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박민지는 1번 홀 버디로 1홀 차 리드를 잡았으나 3,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안선주에게 역전을 허용해 1홀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6~9번 홀에서 4홀 연속 버디를 잡아 3홀 차로 앞섰으며 16번 홀까지 리드를 잘 지켜 승리했다. 박민지는 16강전에서 성유진과 격돌한다.
이예원은 최가빈과의 조별 리그 3차전에서 1홀 차로 승리해 3전 전승으로 16강에 안착했다. 이예원은 6~7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어 9번 홀서 버디를 잡은 최가빈에 1홀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올 스퀘어를 만든 후 16번 홀(파3)에서 상대의 보기로 1홀 차 리드를 잡은 뒤 이를 잘 지켜 힘겹게 승리했다.
지난 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예원은 내친 김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 세 번 출전해 두 차례나 준우승을 거둔 이예원은 16강 전에서 이다연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이예원은 “다연 언니와 같이 플레이 안한 지 오래돼서 최근 플레이 스타일을 잘 모르지만, 이 코스를 좋아하고 매치 방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잘 해보겠다”며 “지면 집에 가야 하니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내가 실수해서 승리를 내주는 경기를 하지 않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현경은 이동은을 2홀 차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박현경은 1홀 차로 앞선 채 마지막 18번 홀(파5)을 남긴 상황에서 낙뢰 주의보로 경기가 중단돼 클럽하우스로 돌아왔으나 경기가 속개된 후 18번 홀 마저 따내 2홀 차로 승리했다.
박현경은 “오늘 장타자인 이동은 선수가 장점을 발휘할 거라 생각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나갔다. 나는 내 플레이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둘 다 어려운 플레이를 했다”며 “마지막에 낙뢰로 대기 시간도 길었고 힘들었다. 그래도 목표로 했던 16강에 올라가서 정말 기쁘고, 주말에 경기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16강 상대인 유현조에 대해서도 “ 올 시즌 꾸준히 잘하고 있고 장타자다. 나는 나의 강점인 아이언과 웨지에 집중해서 최대한 버디를 많이 잡겠다. 결과를 떠나서 유현조 선수와 재미있고 즐거운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은우는 정윤지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4홀 차로 승리해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을 치러야 했다. 최은우는 연장 5번째 홀에서 50cm짜리 파 퍼트를 놓친 정윤지를 1홀 차로 누르고 16강행 막차를 탔다.
최은우는 “정말 긴 하루였다. 윤지와 3라운드도 하고 연장까지 가면서 날씨 때문에 지연되고 힘들었지만 이겨서 뿌듯하다”며 “내 기억으로는 16강에 오른 게 이번이 두 번째다. 그 때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상대인 임희정 선수와 오랜만에 치게 된 만큼 재미있게 치고 싶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버디를 많이 잡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KL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홍정민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리슈잉(중국)과 비겼지만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홍정민은 16강전에서 이제영과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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